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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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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전력이었다면…” 전북 트레블 도전 실패, 8년 만에 ACL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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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트레블(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손준호를 비롯해 주요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K리그1과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나섰으나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전북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1-4로 대패했다.
매일경제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승 1무 3패(승점 4)를 기록한 전북은 요코하마(승점 12), 상하이 (승점 9)에 밀리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J1리그 우승팀(요코하마), A리그 우승팀(시드니FC)과 한 조에 속하며 가시밭길이 예고됐으나 토너먼트 진출 실패는 충격적인 결과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역습으로 노렸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후반전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전진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 부분을 상대가 역으로 잘 노렸다”라고 아쉬워했다.

전력 약화가 발목을 잡았다. 이동국이 은퇴한 데다 이승기 이용 쿠니모토 등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게다가 벤투호에 차출됐던 손준호 이주용은 국가대표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모라이스 감독도 100% 전력으로 임하지 못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최상의 전략이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팀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K리그와 FA컵을 제패했던 많은 선수들이 빠졌다. 감독으로서는 많은 선수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대회에 임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G조의 수원 삼성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1-1로 비기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2를 기록한 수원은 조 1위를 확정한 빗셀 고베(승점 6)와 최종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rok1954@maeeh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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