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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정청래 "민주당 지지율 하락, 윤석열에 대한 미온적 대처 실망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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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당 지지도 하락에 대해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며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지난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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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의 민주당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 성격"

[더팩트|문혜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당 지지도 하락에 대해 "놀랄 것 없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고 해석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지도 하락은)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의 표출"이라며 "지지층의 민주당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3%p 오른 31.2%로 집계됐다(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정 의원은 보수진영을 겨냥해 "저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못 믿겠다'라며 온갖 음해를 하다가도 오늘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지율이 나오면 보수언론들은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도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치고 장구 치고 나팔소리 요란할 것"이라며 '문재인 지지율 폭망, 대선 득표율보다 못 미쳐', '국민의힘 지지율 선두…정권교체 시동거나' 등의 제목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며 "'180석이나 몰아 줬는데…지금 뭐하고 있나?' 이것이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다.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몇 일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시절 국가보안법 처리가 불발된 것을 언급하며 "국가보안법 처리를 잘못해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것을 회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도 별 무소용이었다"며 "16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다. 상징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의 투정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자"고 했다.

그는 "올 데까지 왔고 올 것이 왔다.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며 "가장 큰 두려움은 두려움 그 자체다. 지금은 미움받을 용기를 낼 때"라며 공수처 출범을 재차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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