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매혈 인파, 1975년 12월 17일
원남동 서울대학병원 앞에는 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침마다 100여 명의 매혈자가 몰려서 문 열기를 기다리는 바람에 병원당국이 인파들을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들 대부분은 막노동꾼이나 노점상, 재수생들로 한 번 매혈(320㏄)에 6200원을 받고, 병원은 환자들에게 9700원에 되판다고 했다. 피를 파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카메
- 매일경제
- 2021-08-01 17:23
- 기사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