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지리산 부부, 2009년 3월 19일
온갖 직업 중에서 가장 정직한 직업이 농부라고 했다. 평생을 농사일에만 종사한 사람들을 찍기 위해 지리산 주변을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 경남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 마을을 지나치다가 밭에서 일하는 부부를 발견했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이 보이는 시간에 부부가 밭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한 장의 그림 같았다. 밀레의 그림 '만종' 속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이 떠올
- 매일경제
- 2020-05-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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