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권성동 "산업부, 文정권서 수난"…이창양 "투자 활력 제고에 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權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블랙리스트 건으로 어수선…공무원 추슬러 달라"

"尹, 대선 때부터 이창양 낙점" 비하인드 스토리도…李 "국회와 협력할 것"

뉴스1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문재인 정권에서 산업부가 많은 수난을 겪었다"며 "심기일전해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국부 창출,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전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고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재판, 블랙리스트 건으로 압수수색을 받는 등 산업부 내부가 어수선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막연한 공포심에서 밀어붙인 결과, 저희가 받은 성적표는 대단히 나쁘다"며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세계 일류라 자랑하던 원전기술은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의 해외 취업을 거론하며 "많은 인재들이 해외로 탈출했고, 탈원전 기술을 이어받아야 할 공학도들은 원자력공학과 진학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사기가 땅에 떨어진 산업부 공무원들부터 추슬러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초대 산업부 장관에 이창양 장관을 점찍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이창양 장관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이 여러 번 이야기했던 분"이라며 "(윤 대통령은) '차기 산업부 장관은 이창양이다, 이창양이 장관이 되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도 이창양이 도대체 누군지 궁금했었다"고 했다.

이창양 장관은 경북 고성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 15년간 산업정책과장 등 산업부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인 2000년에는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임용돼 학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발탁됐으며, 같은 시기 산업부 장관 경제자문관도 맡았다.

이창양 장관은 "지금 제일 문제는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 활력을 높이는 데 산업부의 가장 큰 과제가 있다"며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를 적극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열심히 협의하고 다른 국회 멤버(야당)과도 협의해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