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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靑 "오미크론 대응으로 文 신년회견 어려워져"…퇴임 회견으로 순연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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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일정 계획했으나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

3월9일 대선 후 '퇴임 기자회견' 대체 가능성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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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24일 이번 주 중으로 계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따라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왔다"며 "최근 아중동(아프리카·중동)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2018년 1월10일(영빈관), 2019년 1월10일(본관), 2020년 1월14일(영빈관), 2021년 1월18일(춘추관 온·오프라인)까지다. 올해 회견은 27일쯤으로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까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상황이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데 있어 여러모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대면, 비대면의 방법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또 "신년 기자회견을 내부적으로 준비했다는 뜻이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어서 '취소'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년 기자회견을 퇴임 기자회견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단 20대 대선 선거 운동 기간이 2월15일부터 3월8일까지이고, 3월9일이 대선인 만큼 회견이 잡힌다면 이때 이후로 일자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5월10일 시작된 문 대통령 임기는 오는 5월9일 밤 12시까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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