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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 '엑스포 홍보미흡' 지적에 문승욱 "국내외 구분없이 체계적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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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예산확보 어려워…국내 보다 해외 지지에 치중"

"국내 지지 높아야 높은 점수…지금보다 더 노력할 것"

뉴스1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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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야드=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 홍보에도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과 관련해 "국내, 국외 구분 없이 연계해 유치 열망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사우디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지지가 높아야 선정 과정에서도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UAE 방문 당시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전'을 참관한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은) 이제 해외에서 시작이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느낌"이라며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밝혔었다.

문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부산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희망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여타 지역은 붐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부도 여러 홍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내야 한다. 이를 마련하는 과정이고 엑스포 유치위원회 차원에서도 지난 12월 말 있었던 1차 프레젠테이션과 연계해 홍보대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작년까지는 사실 정부 차원의 예산확보 과정에 있다 보니까 예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지금까지는 국내보다는 해외 지지를 좀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장관은 "금년에는 유치위원회도 설치돼 있고 예산도 확보가 됐다. 5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치위원단 회장단도 구성됐다"면서 산업부와 유치위원회가 협업해 지금보다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과 함께 2030 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최종 개최지 결정은 내년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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