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文 당선도 원팀의 힘…원팀 넘어 드림팀으로"

이낙연 이어 정세균과 회동…"최고의 경세가, 당의 큰 자산"

"경선 후보들 차례로 만나 대선 선대위로 모실 것"

박홍근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왼쪽)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표 차로 당선된 것은 바로 원팀의 힘"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함께 뛰었던 후보들과 아름다운 드림팀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4년 전 우리는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됐다. 당시 이재명 경선 후보도 원팀의 구성원이 돼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전심전력 땀을 흘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만나 약 50분간 차담을 나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때 제가 좀 모질게 했다"고 사과했고,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을 아시겠지요"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원팀의 아름다운 전통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원팀이었을 때 상대는 맥을 못 추었고, 우리는 어김없이 큰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제 민주당은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앞으로 함께 경선을 치른 후보님들을 차례로 뵙고 민주당 대선 선대위에 모시려 한다"며 "후보님들께서 가진 경륜과 개혁 정신, 젊은 패기, 자치 분권과 균형발전의 비전 등 한분 한분의 혜안을 한데 모으기만 해도 우리 민주당은 드림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난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당내 경선 후보와의 두 번째 만남이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수락하고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자'고 말씀하셨다"며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신복지 구상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혜안과 경륜을 높이 받들어 대선 공약은 물론 이재명 정권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이 자랑하는 최고의 경세가"라며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은 이 후보가 대선 과정, 대선 승리 이후에도 우리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하는 민주당의 큰 자산"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의원은 "우리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민이 겪는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민주당의 가치에서 하나이고 한반도평화경제체제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이룬다는 국민의 염원에서 하나"라며 "이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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