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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과학기술기업 임원들 "정책 잘한 정부 박정희-문재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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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기업 임원 설문조사…朴 25.5% 文 19.5% 盧 17.5%

이어 이명박 14.5%-박근혜 4%-전두환 2.5%-노태우 0.5% 순

뉴스1

양향자 무소속 의원.. 2021.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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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과학기술 관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이 과학기술정책을 가장 잘 추진한 정부로 박정희 정부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노무현 정부가 그 뒤를 이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두 달간 과학기술 관련 기업 CEO 등 임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5%가 과학기술정책을 가장 잘 추진한 정부로 박정희 정부를 꼽았다.

이어 문재인 정부(19.5%), 노무현 정부(17.5%), 이명박 정부(14.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근혜 정부(4%), 전두환 정부(2.5%), 노태우 정부(0.5%)는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54.5%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5.%)보다 높았다.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응답이 64%로, '중요하지 않게 본다'(36%)보다 많았다.

임원들은 여야 대선후보의 과학기술 관련 공약과 정책 노력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했다.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 캠프에서 과학기술 공약이 적절히 준비되는지에 대한 부정평가가 79%로 조사됐고,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정책이 적절하게 다뤄지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대선 후보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6.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입법부의 규제 완화 노력이 적절하지 않다'(77%), '공무원의 규제 완화 이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78.5%),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가 계획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68.5%), '기업 현장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74%) 등 부정적인 결과도 나왔다.

양 의원은 "부민강국(富民强國)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제적 담론은 실종된 채 정치적 담론이 대선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며 "각 정당 후보에 대한 과학기술 및 신산업분야 공약과 철학에 대한 공개질의, 릴레이 후보 간담회를 개최해 과학기술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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