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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與 '이재명=정권교체'에 유승민 "문 대통령과 선긋기 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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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가 정권교체? 친일파가 독립군 행세해"
"친문과 이낙연 지지자도 그렇게 생각하나"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부산 강서구 북강서을 당원협의회를 방문,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17.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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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에 "문재인 대통령과 선긋기에 나선 모양인데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지 않나"라며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외쳐놓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정권교체라는 황당한 말을 꺼냈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이재명 당선이 정권교체라고 하는 건 '친일파가 독립군 행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고 물었다.

그는 "전과 4범에, 패륜적인 쌍욕을 일삼은 후보,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이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 운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디스하는 걸 보니 본격적인 문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선 모양"이라며 "친문과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국민이 그 말에 속을까요.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의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가 당선되도 '정권교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권재창출' 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높은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지만 그대로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전날(17)에도 한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 역시 '정권교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자랑스러웠다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지금 여당이 "정권교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들이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규정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은 냉철하다"며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이 또 다른 민주당 후보를 찍을 일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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