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문대통령 "수급 불안보다 접종 속도의 문제…지자체 자율성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대통령 "상반기 1200만명+알파 차질 없이 접종…11월 집단면역 가능"

유영민 "공급사와 충분히 협의해 범위 최대한 넓혀가겠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7 시도지사 보궐선거 당선인 초청 오찬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 시장, 문 대통령, 오 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2021.4.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가 각별히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보고, 상반기에 1200만명+알파(α)가 차질없이 접종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을 하면서 백신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 등이 부작용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독감의 경우 하루에 200만명의 접종기반을 가지고 있어 속도 내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접종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질병청이 양을 정해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안 나는데, 지자체가 자율성을 가지고 선정하고 방역당국은 물량을 공급하는 식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적시에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하는데, 두 분 시장님께서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먼저 이뤄져서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지만, 위중증자 사망자가 줄어서 그나마 좀 다행스럽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지자체에 약간의 자율성을 주시면 좋겠다. 지자체가 쉽게 방역을 완화하지는 못한다"라며 "다만 현장 실정에 안 맞는 게 있으니 그 정도는 여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햇다.

이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백신은 공급사와의 계약이 있어서 전면적으로 여러가지 불신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앞으로 공급사와 충분히 협의해서 범위를 최대한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silverpap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