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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 통화 노바백스 대표 "3상 효과 입증할 듯…SK 덕에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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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계약 추진…선구매 통해 2000만명분 확보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며 최태원 SK그룹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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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에게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이 신속히 완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1년째인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에르크 대표와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들이 고통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었는데 백신이야말로 전세계인들이 코로나에 맞설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노바백스도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 들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다.

에르크 대표는 "지금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로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3개국에서 진행하는데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성 입증 뿐아니라 생산능력 확충 역량도 갖췄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노바백스 백신 개발 성과에 많은 기대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시설을 갖춰서 노바백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이전 계약 추진은 잘 되고 있냐"고 물어봤다.

에르크 대표는 "지난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 매일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지난 8월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고, 우리 국민들도 이 소식을 듣는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신속히 계약이 완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처음으로 기술이전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사례가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2개사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하면 정부가 확보한 물량은 총 7600만명분이 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제품을 1~2년 간 보관할 수 있어 내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이전 계약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은 오는 5~6월쯤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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