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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대통령, 최태원에 "SK가 직접 국내생산해 백신공급 원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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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해외 개발 백신 위탁생산 병행

최태원 "백신, 생산과 일괄형 완제품까지 할 수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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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백신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공장에 도착해 탈의실에서 흰색 방진 가운과 헤어캡을 착용하고 파란색 덧신을 신은 뒤 입구에서 이상균 안동공장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이 공장장은 "저희 백신 사업의 비즈니스는 2001년도에 시작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을 체결했다"라며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발매했고, 세계에서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을 발매했고, 수두 백신 발매, 2019년에는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의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심사)를 승인을 받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과 CDMO(위탁개발생산)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라며 "저희 구성원들이 불철주야 휴일에도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통·접종 가능한 최종 완제품으로 제조하는 완제 조제실에서 라벨링→포장→일련번호 부여 순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공정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1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1병을 관찰하고, 라벨링 라인을 둘러보았다.

최태원 SK회장은 "앞으로 2월에 나갈 것이 생산에 들어가 있다"라며 "허가만 주시면 2월 말에는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생산은 다 해두었고, 허가만 나면 바로 공급돼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최 회장은 "(생산은) 다 해두었다"고 답했다. 이상균 공장장은 "제품 허가가 나면 국가에서 테스트가 완료가 되면 출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외국에서 수송해서 들어오지 않고 우리 국내에서 SK가 직접 생산해서 국내 공급이 되니까 훨씬 더 공급이 원활하게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앞으로도 저희 모든 백신은 가능하다면, 저희가 생산하는 모든 것은 생산과 일괄형 완제품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품질관리(QC) 실험실로 이동해 가스 크로마토그라피·함량분석기 등 장비를 활용한 원액 성분분석 등 백신 품질 검사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박진용 품질관리 실험실 실장은 "백신의 검체를 특정 용기에 집어넣어서 장비에 위치를 시키고, 장비에 장착된 클론에 자동으로 시료가 주입되면서 설정된 프로그램에 따라서 약 6시간 정도 자동으로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를 계산하면서 저희가 설정된 품질관리 기준과 맞는지, 적합한지를 판정하게 된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기준은 1cc당 700억개의 바이러스가 들어가 있어야 하고, 저희의 완제에서는 약 1000억개의 바이러스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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