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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대통령 "앞으로 5년 미래차 골든타임…20조원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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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보급"

"현대차 울산공장, 혁신·코로나 극복·노사협력·미래비전 1등 기업" 극찬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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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했다"라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판뉴딜 7번째 현장으로 친환경 미래차 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미래차산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앞으로 5년이다.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라며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핸드폰처럼 수시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1만5000기를 공급하겠다"라며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 총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 유휴부지 활용과 충전소 경제성 확보 방안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충전 인프라 없이는 늘어나는 미래차를 감당할 수 없다"라며 "제때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 택시와 버스회사 등 대규모 차량 구매자에 대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추진하겠다"라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 연료비 부담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환경 개선 효과가 큰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는 제조업 수출의 12%, 일자리 47만개를 책임지는 성장과 고용의 중추"라며 미래차와 연관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 수소차 7만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라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주행거리 50%, 전비 10%를 향상하겠습니다. 수소차는 내구성과 연비를 개선해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1위의 2차전지·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과 함께 수소 드론, 수소 철도, 수소 선박, 수소 건설기계 등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차가 중심이 되는 산업생태계로 전환을 가속화를 위해 사회문제 해결에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업재편지원단'을 만들어 2030년까지 1000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 사업재편 전용 R&D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라며 "총 35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해 미래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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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인근 거리에서 현대자동차의 현지 1호 수출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시승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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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울산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라며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 '포니'가 여기서 태어났고, 지금 제가 타고 있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 '넥쏘'가 만들어진 곳도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 세계 7위에서 올해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 강국을 달성했고, 미래차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오늘은 특히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만 대를 넘어선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며 "코로나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사내예방 활동은 물론 협력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과감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 방역으로 확산을 막았다. 매주 방역의 날을 지정해 소독을 실시했으며 식사시간을 늘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라며 "지난 9월에는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2018년 초 우리 자율주행 수소차를 타고 운전자 도움 없이 고속도로를 시범 운행해 본 경험이 있다. 그해 10월 프랑스 방문 때는 파리 시내 한복판의 수소 충전소와 거리를 달리는 우리 수소택시들을 보았다"라며 "오늘은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왔다. 우리 미래차를 응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가 만든 수소차와 전기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열정과 저력에 기술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반드시 새로운 미래차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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