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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좋은 인재 모시기 쉽지 않아…청문회 기피 현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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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인청법 개정'에 文 "반드시 개선"

"우리 정부는 종전대로 해도 다음 정부서 길 열렸으면"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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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전 비공개 환담에서 "인사청문회도 가급적 본인을 검증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망신주기식' 인사청문회 풍토가 달라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을 갖고 전날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간 대화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열린 사전환담에서 박 의장은 "국회에서도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과 자질 검증은 공개하는 방향으로 청문화 과정을 고치려 하고 있다"며 "현재 국회에는 청문회법 개정안까지 발의돼있는 상태지만 현재 논의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 부문을 비공개로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됐으면 한다"며 "우리 정부는 종전대로 하더라도 다음 정부는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즉 작금의 인사청문회 풍토 문화에서 다음 정부는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좋은 인재를 모시기가 정말 쉽지 않다. 청문회 기피 현상이 실제 있다"며 "본인이 뜻이 있어도 가족이 반대해서 좋은 분을 모시지 못한 경우도 있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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