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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산시민단체 "문 대통령, 신공항 약속에 침묵…입장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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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남권관문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지역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0.9.28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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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동남권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28일 신공항과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동남권관문공항 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6개 단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입장이 변한 것인가, 빠른 시간 내 대통령의 뜻을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2차례나 면담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이 문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라고 말하고, 최근 김해신공항 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한 규탄 목소리도 높였다.

이들은 "정 총리는 16일 가덕신공항이 대통령 공약이 아니라고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4일 부울경 민주당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검증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25일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이 문제 없다는 최종보고서를 채택하는 폭거를 했다"며 "총리의 감독불찰을 넘어 음모나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총리는 검증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문 대통령 지시로 총리실 검증이 이루어진 만큼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감독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중간에 “문재인의 공약이다. 대통령은 결단해라” 등 구호를 외치며 문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신공항 문제의 책임을 정부와 여당으로 규정하고, PK지역 여당의원 사퇴운동, 부산·울산·경남 공동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김수삼 검증위원장을 ‘공무상 업무방해’로 고발할 예정이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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