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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통합당 "문 대통령, 수해복구도 안 끝났는데 이전 정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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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사업 이전과 이후, 공사 없던 섬진강 범람 등 철저히 검증"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수해 피해 상황 현장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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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10일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통합당은 이날 최형두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통합당은 폭우와 태풍피해 복구가 끝나는 대로 하천관리부실 및 산사태 원인에 대해 정부에 대대적인 원인분석평가를 요청할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대변인은 "4대강 보 사업으로 인한 치수능력 제고와 홍수예방 효과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4대강 보 사업 이전과 이후, 홍수 및 인명 피해 수가 뚜렷하게 차이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4대강별 피해 상황, 4대강 보 사업이 없었던 섬진강 범람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언급에서는 빠졌지만 폭우지역의 산사태가 산과 임야를 무분별하게 깎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를 전 정권으로 돌리는 것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 대변인은 "아직 태풍이 북상중이고 수해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이전 정부를 탓하는 발언을 문 대통령이 했다"며 "통합당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준 재해의 배경에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인재(人災)는 없었는지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라며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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