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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나쁜 엄마' 라미란 "이도현, '더 글로리' 전 낚아채서 다행"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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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씨제스스튜디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나쁜 엄마’ 라미란이 이도현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미란은 지난 8일, 1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에서 진영순 역으로 열연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진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최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10회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10.0%)를 돌파했다.

라미란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나쁜 엄마 진영순으로 분했다.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을 키운 영순은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를 자처한 인물로, 라미란은 마음 아플수록 모질게, 미안하면 더욱 지독해지는 영순의 변화를 그려냈다. 어떤 장르와 역할도 자신만의 색으로 맛깔나게 소화해낸 ‘연기 달인’ 라미란의 진가가 ‘나쁜 엄마’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라미란은 극 중 아들 최강호 역의 이도현과 호흡에 대해 묻자 “‘더 글로리’ 공개 전에 낚아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OSEN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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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이도현이라는 배우의 전작을 거의 다 봤다. 이도현이 나이대, 캐릭터를 커버하는 범위가 넓어서 좋았는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까 훨씬 좋았다.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며 “‘더 글로리’가 ‘나쁜 엄마’ 촬영 중반에 공개되면서 난리가 났고, 중간에 낚아채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욕심이 많은 친구인데, 왜 ‘나쁜 엄마’를 선택했냐고 물어보니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하더라. 대견하고, 잘 될 수밖에 없는 친구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눈을 보고 연기를 하지만, 교감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은 많지 않고 나이를 떠나서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많지는 않ㄷ라. 그런데 이도현은 주고 받고를 다 하더라. 그래서 너무 신이 났다. 다른 뭔가를 할 필요가 없이, 서로를 보고 있으면 연기가 저절로 됐다”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이도현이 살갑진 않은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도현이 살갑진 않다. 낯가림이 있는데 깍듯하다. 그런데 그것도 오래 가지 않아 깨졌다. 우리가 가만히 뒀겠느냐”라며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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