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구교환, 희한하고 매력있다…단편부터 제 취향"[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나영이 '박하경 여행기'에서 호흡을 맞춘 구교환의 작품을 자주 봤고, 그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일 이나영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구교환의 작품은 다 제 취향"이라고 말했다.

이나영의 4년 만의 복귀작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나영)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하경 여행기'에는 매 회마다 다른 배우들이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더했다. 구교환을 비롯해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이 이나영과 호흡을 맞췄다.

이나영은 출연했던 배우들을 언급하며 "나오시는 분들의 분위기가 다 다르다. 그래서 처음에는 현장 호흡에 집중하느라 정신없이 찍었는데 나중에 감독님이 8편의 영화에 하나씩 꺼내보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제가 8개를 직접 보고 나니까 감독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배우들이 캐스팅이 될 때마다 너무 좋았다. '진짜 나와주신대요?'라고 했다.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너무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서 저와의 호흡이 기대됐고, 짜여지지 않는 드라마라서 서로 어색하더라고 작품에는 어우러질 것 같았다. 감독님과 많이 열어놓고 찍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제작발표회에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다행히 감독님이 구교환 씨와 인연이 있었다. 구교환 씨가 그래도 이 작품을 호기심있게 봤고, 제가 들은 얘기로는 감독님한테 제일 좋은 걸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나영은 구교환이 출연한 작품들을 칭찬하며 "구교환 씨의 작품을 많이 봤다. 단편도 봤고, '메기'도 봤는데 희한하고 매력있다라고 생각했다. 구교환 씨가 최근에 활동을 더 많이 하시는데, 저는 활동을 하시기 전에도 츌연하시는 단편을 많이 봤다. 본인이 찍은 단편이 있는데 제가 그걸 너무 재밌게 봐서 만났을 때 '그건 어떻게 찍은 거냐'고 물어봤다. 재밌고 다 제 취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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