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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카지노' 강윤성 감독 "최민식이 먼저 출연 제안…이틀 만에 수락"[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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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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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강윤성 감독이 배우 최민식이 시리즈물 복귀작으로 '카지노'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배우들의 섭외 비화를 전했다.

2020년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제작에 앞서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인턴'을 최민식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 워너 브라더스 사정이 나빠졌고, 영화 제작이 무산됐다.

강윤석 감독은 "당시 최민식 선배님이 '우리 이렇게 헤어질 순 없지 않냐'며 '써놓은 각본이 있으면 함께 하자'고 했다. '카지노' 각본을 보내드렸고, 이틀 만에 출연하겠다는 답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선배님이 먼저 말씀을 주시긴 했지만, 차무식 캐릭터는 최민식 선배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다. 당시 '인턴' 제작이 무산되고 절망에 빠진 나에게 최민식 선배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면서 고마워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미 한차례 합을 맞춘 허성태와 김주령 섭외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 허성태와는 '범죄도시'로 인연이 있었다. 최민식 선배님, 손석구, 이동휘 다음으로 캐스팅된 배우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에서 강렬한 인상이 남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한인회장으로 등장하는 오달수는 언젠가 꼭 함께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였다고 했다. 강 감독은 "편지와 함께 대본을 전달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오달수 선배님과 필리핀에서 첫 촬영을 할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평소 매우 좋아하는 선배여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

40대인 이규형을 최민식의 아역(고등학생 시절)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는 "최민식 선배님의 젊은 시절과 흡사한 배우를 찾아보니 이규형이 가장 비슷하더라.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군대 이후의 이야기까지 소화하려면 너무 어린 친구는 안될 것 같았다. 이규형이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동휘, 진선규, 이혜영, 임형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카지노'에 대거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강윤성 감독은 "캐스팅 작업에서 내가 직접 편지를 써서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었던 것에는 최민식 선배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배우들에게는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도전이다. 그런 면에서 모두 역할이 작든, 크든 긍정적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15일 파트2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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