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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슈룹’ 유선호 “김혜수 ‘진짜 연기야’라고 칭찬..살아가면서 큰 힘”[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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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슈룹’에서 계성대군이 없었다면 초반에 큰 충격도 없었다. 극 초반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계성대군의 탄생에는 유선호의 공이 가장 컸지만 김혜수 역시도 큰 역할을 했다. 연기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는 유선호의 나이는 이제 21살이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슈룹’ 종영 인터뷰에 유선호가 함께 했다. 유선호는 편안한 목소리로 기자들을 맞이했다. 잘생긴 외모와 좋은 목소리의 소유자인 유선호는 외모만큼이나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였다.

유선호는 ‘슈룹’과 함께 21살을 보냈다. 유선호는 “제 21살 시작과 끝을 ‘슈룹’과 함께 했다. 21살의 기록 같기도 한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깊은 에너지를 저에게 주고, 그 작품을 통해서 저도 위로를 받았다.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만한 작품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유선호는 남다른 정체성을 가진 계성대군으로 드라마 초반을 이끌었다. 유선호는 “저랑 혜수선배랑 감정 장면이 70%정도 됐다”라며 “선배랑 연기하면서 느꼈던 게 나는 이만큼을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너무 큰 에너지를 주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 이상이 나온 적도 있다. 제가 몰입해서 한 적도 있었다.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들을 했었다. 조언도 조언인데, 제 좋은 부분에 대해서 많이 말을 해줬다”라고 함께 촬영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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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처마 밑에서 화령이 계성대군에게 비녀를 주는 장면이 있다. 대사 없이 표현해야해서 걱정했다. 혼자 준비하다 보니까 벽이랑 연기하는 기분도 들었다. 나랑 선배님을 믿고 가자고 생각했다. 선배님이 제 바스트를 촬영할 때, 감정을 전달을 해주셨다. 그 장면은 감독님도 좋아해주셨다. 김혜수가 ‘네가 방금했던 게 진짜 연기야라’고 해주셔서 소름이 돋았다. 며칠동안 그 여운에 빠져서 지냈다. 16부 마지막에 엄마를 떠나는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3부에서 했던 것 이상으로 큰 감정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너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되게 연기해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살아가면서도 연기하는 순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16살에 연기를 시작한 소년은 어느새 21살의 배우로 성장했다. 유선호는 “16살에 아무것도 모르고 연기를 했다. 지금은 욕심이 나고 잘하고 싶다. 이 캐릭터를 사랑해주고 몰입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다. 이런 마음 가짐이 제일 많이 바뀐 것 같다. ‘거북이채널’이라는 드라마를 찍었다. 경계성 지능 장애를 가진 아이를 연기했다. 그때부터가 제대로된 시작이었다. 사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작품을 준비하면서 너무 재미있다. 그 때부터 너무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해졌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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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선호는 뻔한 캐릭터 보다는 남다른 비밀이 숨어있거나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해 왔다. 유선호는 “캐릭터성이 짙은 작품을 해왔다. 이게 사실 저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언더커버’도 다른 선택지가 있었지만 제가 선택을 하는 승구라는 캐릭터가 재미잇어 보였다. 단순히 그게 전부였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었다. 가두심의 귀신 현수도 그렇고 제가 오디션부터 어필을 했다. 캐릭터를 봤을 때 느껴지는 힘이 있다. 시청자들이 에너지를 받는 모습이 행복하다. 그래서 더 이런 방향으로 선택을 해왔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선택 기준을 밝혔다.

유선호의 흔들림 없이 올곧은 연기는 이제 시작이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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