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박진영 "입대 앞둬 싱숭생숭…갓세븐·음악 포기할 생각 없어" [N인터뷰]③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박진영/엔케이컨텐츠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이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아왔다. 그가 선보이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영화 '야수' '무명인'과 OCN 드라마 '구해줘'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진영은 극 중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을 맡아 1인2역을 선보였다. 그는 전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2'에서 주인공 유미의 남자친구 유바비 역을 맡아 설레면서 공감되는 로맨스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복수심에 가득 찬 거친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월우 캐릭터를 위해 그는 반삭 헤어스타일을 시도했고, 극한의 감정 연기와 비극적인 폭력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캐릭터를 남겨 호평을 끌어냈다.

박진영은 지난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부터 그룹 갓세븐으로 활동했다. 데뷔작 이후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하는 은동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화양연화'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2'에 이어 최근 특별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일찍이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본격적인 스크린 주연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치열한 열연과 여운 짙은 사회적 메시지로 또 한번 진가를 입증한 그다. 박진영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뉴스1

박진영/엔케이컨텐츠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인연이 없는데도 특별출연을 시켜주셨다. 캐릭터가 몇 회차 되진 않았지만 1회를 잘 마무리 지어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가볍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깊게는 아니지만 캐릭터 구축을 잘 하려고 했다. 애초에 나쁜 아이라기보다 환경에 휘둘리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윤현우(송중기 분)에게 부담스럽게 오버스럽게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다. 그래야 나중에 그런 반전이 있었을 때 설득력이 있다고 봐서 초반 텐션을 가져가려고 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이다.

▶체감이 안 되긴 하지만, 후배들이 '선배님'이라고 얘기했을 때 느낀다.(웃음) 그래도 옛날을 떠올려보면 뚝딱거린 내 모습이 많이 그립긴 하다. 일할 때는 그래도 잘 하는 게 좋은 것이다 보니 예전보다 조금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하긴 하다. 어릴 때는 눈치를 많이 봤다. 그런 모습들이 피곤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유해진 내 모습을 보면서 그것도 뿌듯해 하고 있다.

-내년 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싱숭생숭하긴 하다.(웃음) 선배님들도 다 다녀오셨고 남자는 가야 하는 거면 마음 편하게 다녀오는 게 제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갈 때는 눈물 한 방울 흘리겠지만 내려놓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한달 뒤 30대에 접어든다.

▶(나이가) 조금 의식이 되긴 하는 것 같다. 30대가 된다고 해서 어른스럽게 행동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30대가 되면 나도 새로운 걸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한다. 지금 하던 걸 앞으로는 못하게 되고, 그동안 못했던 걸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열일하는 이유는.

▶저는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열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일하다 보니까 시간이 빨리 갔다. 정신없이 스케줄이 꽉 차있다 보니까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고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 원동력은 늘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하는 욕심인 것 같다. 적당한 욕심을 갖고 좋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배우는 캐스팅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좋은 캐릭터를 받고 싶다, 얻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잏하는 게 재밌다. 좋은 캐릭터를 주셔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해보고 나이를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

-아이돌도 계속 병행할 예정인가.

▶음악은 나만의 풀 수 있는 소통 방법이다. 아직 목 말라서 전혀 포기할 생각도 없고 능력이 되면 하고 싶다. 여전히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다. 욕심이 있어서 앨범도 작업 중이긴 하다. 곡은 다 만들어놔서 날짜만 정해지면 된다.

-본인의 본캐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본캐는 아직 가수다. 그걸 오래 했다. 부캐도 본캐처럼 잘 만들면 되니까.(웃음) 배우 활동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제 본캐는 가수다. 갓세븐 멤버들과는 여전히 워낙 친하고 연락도 자주 한다. 우리가 약속을 한 게 있어서 곡도 내려고 준비 중이다. 갓세븐은 앞으로도 해야 한다. 우리의 시작이 갓세븐이고 팬들도 사랑해주시니까 열심히 준비 중이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