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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압꾸정' 정경호 "'슬의생'처럼 까칠한 의사…끝까지 믿지 못한 두 남자 얘기"[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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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경호(40)가 시리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준 의사와의 차별점에 대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끝내고 ‘압꾸정’의 대본을 받아 마동석 형과 대화를 나눴다”고 출연 과정을 떠올렸다.

정경호는 2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저는 (지우도) ‘슬의생’ 김준완처럼 까칠한 의사라서 두 캐릭터가 어느 정도 비슷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의사라는 직업은 그냥 장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장면과 대사를 추가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있는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정경호는 에이스 성형외과 의사 지우를 연기했다.

앞서 그는 tvN 시리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흉부외과 의사 김준완을 맡았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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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영화에서는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로 분했다. 실제로 압구정 일대 성형외과 가운데 ‘에이스’ 의사로 이름을 날린 주인공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정경호는 “지우가 누군가를 만나 나누는 대사라든지, 차 안에서 나누는 대사 등을 추가하며 좀 더 캐릭터를 강화했다”라며 “영화는 성공하고 싶은 두 남자가 끝까지 서로를 믿지 못 하는 얘기다. 저는 끝까지 믿지 못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영화의 주된 서사로 봤다”고 작품을 해석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정경호는 다시 한 번 맡은 의사 캐릭터에 대해 “의사 역할이 와닿지는 않고 여전히 어렵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하면서 의사 역이 어렵다는 걸 알았다. 제가 의사를 흉내내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의사 캐릭터를 소화하는 건 어렵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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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슬의생’을 하면서 제가 김준완이 되려고 했었는데, 시즌2까지 하면서 어느 순간 김준완이 정경호가 되어있었다. 그 캐릭터가 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내가 되었다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이라고 캐릭터를 표현할 때 '정경호化' 시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의 대본은 어려웠는데 실생활을 담은 듯한 대사가 많아서 마치 유튜브 같았다. 하기 어려운 현장감이 있었던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치밀한 건 아니었다. 감독님, 마동석 형과 만나서 대사와 상황 등을 덧붙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극장 개봉은 30일(수).

/ 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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