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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 배다빈 "친동생 베리베리 호영과 커플 오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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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다빈이 친동생인 그룹 베리베리 호영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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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다빈은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지만,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드라마를 본 가족들 반응을 묻자 “부모님이 해외에 있으신데 생신 때 빼고는 연락을 못 드렸다. 일할 땐 집중하는 편이라 연락하면 더 걱정하신다. 4시간 정도 시차가 있는데, 동생들 말로는 늘 기다렸다가 모니터링 하셨다고 들었다.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이 엄마 때부터 너무 멋지고 스타니까 좋아하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미래처럼 실제로도 ‘엄마 덕후’라는 배다빈은 “수정 엄마(박지영 분)와 호흡 맞출 때 대사들이나 행동이 평소 저와 엄마가 하는 말들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을 못 뵌 지 3년이 넘었는데, 선배님이 실제로도 엄마처럼 대해주셔서 가족을 오래 보지 못한 헛헛함을 채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친동생인 그룹 베리베리의 호영은 ‘현재는 아름다워’ 촬영장에 커피차를 끌고 방문해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

배다빈은 “이전 작품 전까지는 동생 이야기하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동생이 이쪽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서로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피해를 주면 안 되겠다 싶더라. 나중에 각자 위치에서 잘 해내다가 기회가 생기면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 누나가 첫 주연이 됐으니까 커피차를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마음이 예뻤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동생이랑 사이가 좋은데, 커플 교복을 입고 놀이공원에 갔더니 남매인 걸 모르는 팬분들이 화를 내시더라. 알고 있는 팬분들은 숨겨주던 상황이었다. 동생과 강아지를 임시 보호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런데 사진이 겹치니까 둘이 사귀는 줄 오해하는 분들도 있더라”고 해프닝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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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빈과 동생 호영. 사진|배다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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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과 스캔들 아닌 스캔들(?)을 겪은 그는 “기분 좋았다. 남동생은 한 명인데 제가 거의 키우다시피 했고 서로 아끼는 모습이 보여서 그런 오해도 나온 거란 생각이 들더라”며 웃음 지었다.

동생과 공감대도 크다며 “비슷한 계통에서 일하니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는 것들, 품어주는 것들이 있다. 동생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생이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선 모습을 봤을 때, 힘든 걸 참고 잘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저는 동생 나온 건 다 찾아본다. 동생은 잘 안 본다고 한다. 부끄러워서인 것 같다. 이번에는 챙겨보겠다고 했고 열심히 봐준 걸로 알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다빈은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아스달 연대기’ ‘나쁜 형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현재는 아름다워’를 통해 첫 주말극에 도전한 그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면서도 “꾸준히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저는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누군가 저희 작품을 보고 힘이 되거나 위로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희열이 오더라고요. 처음 연기할 때 마음을 생각하며 한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된다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저도 배우로 어떤 내일을 살아낼지 궁금해요. 수정 엄마가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내일 혹은 내년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이 시간을 잘 살아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바라는 행복에는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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