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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금)

‘우영우’ 주현영 “털보와 러브라인? 작가님 ‘결사반대’…시즌2에서는”[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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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주현영이 ‘우영우’ 속 동그라미의 러브라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동그라미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주현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중 주현영은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로 분했다.

특히 극중 동그라미는 우영우와 같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주종혁 분)를 짝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 하지만 극 후반에서 권민우와 최수연(하윤경 분)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동그라미는 고백을 하기도 전에 실연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이에 주현영은 “물론 권민우 역할의 주종혁 오빠는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권모술수 캐릭터를 보면서 저도 많이 밉더라. 아쉬운 것보다는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라미로서 미련을 갖고 할 수 있는 찌질한 모습들을 더 재밌게,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 러브라인이 이뤄지는 것보다 수연과 민우를 바라보면서 혼자 질투하고, 미련 갖고 질척이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서 이루어지지 않은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동그라미와 그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주점의 ‘털보 사장님’ 김민식(임성재 분)의 러브라인을 예상하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주현영은 “처음에 대본을 보고 작가님과 얘기를 했을 때 살짝 둘이 러브라인 같이 느껴진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작가님이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성재 오빠랑 저랑 나이 차이가 10살 정도 나다 보니 절대 안 된다고 했고, 성재 오빠도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좋은 파트너로 남았으면 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힌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 주현영은 “털보 사장님이랑 쌍방으로 좋아하는 것보다는 둘 중 한 명이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둘 다 솔로니까, 누군가는 같이 있을 때 편하고 의지하는 마음이 들 때 흔들리고 헷갈리지 않나. 둘도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루어지진 않아야 한다. 돈으로 움직이는 사장님과 알바의 비즈니스 관계를 철저히 지키는 사이가 된다면 그게 또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회 이후 동그라미와 우영우의 관계에 대해서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영우와 그라미의 사이가 절대 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었다. 둘도 없는 친구고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다 보니 그라미가 영우를 질투하거나 그런 게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집에 가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보통 친구 사이에서 아무리 친해도 조금은 그런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 않나. 질투를 한다고 해서 친구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 극복했을 때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으니까 ‘그냥 찐친으로서 싸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라미가 영우에게 삐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 동그라미가 ‘너 마음대로 해, 그러다 힘들면 와’라고 하면 너무 좋은 친구겠지만, 그라미도 아직 미성숙하니까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장면들이 들어가도 재밌을 것”이라고 상상을 덧붙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18일 종영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AI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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