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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결사곡 3' 이민영 "마녀 이민영 기다려주세요"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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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에서 열연한 이민영이 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진행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5. 2.취 재 일 : 2022-05-02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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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시즌 3에서 속시원하고 명확하게 마무리 인사를 드리고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다른 드라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될테니 ‘결사곡’에서의 이민영은 조금만 기억해주고 다음의 이민영을 기다려주길 바란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3’(이하 ‘결사곡 3’)가 자체 최고 시청률 10.4%를 달성하고 지난 1일 종영했다. 배우 이민영은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약 2년 동안 ‘결사곡’에서 송원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 여의도의 브런치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송원은 ‘결사곡 3’ 초반에 아이를 낳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민영은 시즌 2 때부터 송원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는 “시즌 4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시즌 4가 나온다고 해도)송원은 이제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구천을 떠돌았으니 제대로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출연은 없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작가님 생각은 아무도 모른다”며 “송원의 이야기를 마무리 못 지어서 나도 답답한데 애청자 분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사곡 3’의 엔딩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송원이 서반의 차 안에서 서반을 바라보며 저승으로 데려가고 싶다는 말을 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에 ‘사실 서반은 송원의 말이 들리는데 안 들리는 척 하는 거다’, ‘서반을 데려가면 진짜 악귀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민영은 “송원은 자기 아이에 대한 미련과 간절함으로 이승을 떠도는 것이다. 시즌 2에서 서반과의 엔딩을 생각하면 저승을 데려갈 것 같이 보여서 시청자들이 송원을 악귀로 생각하셨던 것 같다. 서반은 이 드라마에서 완벽남인데 죽은 송원이 데려가면 어쩌나 걱정하신 것 같다”며 “그런데 시즌 3 마지막 회에서 사실 서반을 데려가고 싶었다는 대사를 보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 서반을 실제로 데려갔으면 진짜 악귀였을 거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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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의 상대역은 강신효였지만 부혜령(이가령 분)과 더 많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부혜령에 빙의되는 신이 대부분이었던 이민영은 이가령과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신기하게 찍었다고 할 정도로 제작진이 열심히 합을 맞춰서 재밌게 찍은 게 많다. 혜령이에서 나로 넘어올 때 끊어가지 않고 그대로 이어서 원신 원컷으로 촬영했다. 그런데 (빙의되서 얼굴이 바뀌는 장면에서)혜령이만 나오거나 송원만 나오든가 해서 아쉽게 편집된 부분이 많다”며 “우리 딴에는 촬영 감독님이 할리우드 기법을 공부해 오셔서 찍은 거다. 우리는 웃기면서도 ‘이거 할리우드 기법’이라면서 열심히 촬영했다. 찜질방 신에서도 양머리하고 있다가 갑자기 리마인드 웨딩을 할까 그러면 혜령이가 송원의 얼굴로 하자고 대답을 한다. 사람이 수동으로 움직이면서 바꿨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3에서 속시원하고 명확하게 마무리 인사를 드리고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시즌 3까지 그동안 송원을 보면서 함께 궁금해 해주고 즐기며 호흡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송원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나는 다른 드라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될 거다. 그러니 결사곡에서의 이민영은 조금만 기억해주고 다음의 이민영을 기다려주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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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TV조선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로 돌아온다. 극중 결혼 후 난임으로 고통받고 치매까지 걸린 시어머니를 간병하는 효부이자 재벌집 며느리 채희수로 분한다. 채희수 역에 대해 “재벌집에 며느리로 들어가자마자 힘든 일을 겪게 되면서 열심히 사는 친구다. 송원과는 매우 다르다. 우선 남편이 살아있다. 시어머니께 역대급 제안을 받게 되면서 삶의 소용돌이로 들어가게 된다. 요새는 보기 어려운 역대급 효부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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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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