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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지옥' 화살촉 리더 김도윤 "안 유명해서 캐스팅…인지도 상승 체감 못 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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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화살촉 리더=미친 캐릭터"
"주변에서 '재밌는데 언제 나오냐'고"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역할"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텐아시아

배우 김도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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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도윤이 넷플릭스 '지옥'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김도윤은 극 중 새진리회를 맹렬히 추종하는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을 연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첫 등장부터 형광물감 분장을 한 채 개인 방송을 하는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극의 후반부까지 새진리회가 만든 교리에 광적인 믿음을 드러내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며 활약했다.

8일 오전 텐아시아와의 화상인터뷰에 응한 김도윤은 '화살촉' 리더 이동욱의 첫 인상에 대해 "정말 강렬했다. 대본상에서도 강한 캐릭터가 분명히 느껴졌고, 웹툰 원작의 그림을 보면 엄청 강하게 느껴져 '미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하는데) 부담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캐릭터가 세니까 연기하기 재밌고 시도할 수 있는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장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었다. 분장팀에서 많이 고민하셨고, 힘들어하셨다. 분장이 연기를 가리면 안 되면서도 후반부에 나오는 반전에서 이 인물임을 추측할 수 없도록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셨던 것 같다"며 "인터넷 방송하시는 분들도 찾아봤고, 카메라를 보고 하시는 모든 직업을 참고했다. 뉴스 앵커나 스탠드업 코미디 등을 보고 각 특징을 하나씩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과 웹툰 원작을 볼 때부터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불편해하실 것 같았다"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이 인물이 매력적이면서도 매력적이지 않게 그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지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도윤은 연기력 극찬을 받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는 내가 나온다는 걸 알고 봐도 내가 누군지 못 찾았다"며 "'재밌는데 넌 도대체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 친구들이 꽤 있었다. 다 보고 나서는 고생 많이 했겠다며 생각보다 잘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인지도 상승은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말끔하다는 반응에 대해선 "촬영할 땐 철저하게 분장팀의 공이었고 나와서는 메이크업 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도 전작도 내가 연기한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상하게 그런데서 묘한 쾌감이 들었다. 작품을 위해서 캐릭터를 만드는 노력을 잘 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도윤은 이동욱 역으로 캐스팅된 이유를 묻자 "아직 내 이름이나 얼굴이 낯설기 때문 아닐까"라며 "후반부에 등장했을 때 '저 사람이 얘였냐'하는 포인트가 중요하다. 잘 알려지신 분이 연기를 하면 초반에 들키기 쉬웠을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이 절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유아인 등 다른 배우들이 탐낸 캐릭터라는 이야기에 그는 "배우라면 탐이 날만한 역할인 건 분명하다"며 "나였기에 가능했던 역할은 아니다. 누가 했어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센 캐릭터다. 누가 했어도 지금과 같은 혹은 더 좋은 반응이 있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작 김도윤은 "2대 새진리회 김정철 의장 역이 매력적이었다. 새진리회가 나오는 장면에서 코미디가 너무 재밌었다"며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1번은 이동욱, 두 번 째가 김정철 의장"이라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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