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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천기' 곽시양 "'관상' 이정재 수양대군 연기 참고, 닮고 싶은 롤모델"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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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곽시양이 주향대군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관상' 이정재의 수양대군 연기를 참고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주연 배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26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월화극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기준)

곽시양은 극 중 단왕조의 둘째 왕자이자 왕좌를 꿈꾸는 주향대군으로 분해 열연했다. 약 5년 만에 출연한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고, 무엇보다 악역을 맡아 드라마의 긴장감을 제대로 높였다. 엔딩에서 세자가 된 양명대군(공명 분)과 반역을 일으키는 주향대군의 결투가 열린 결말로 그려져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곽시양은 "'홍천기' 대본을 봤을 때 카리스마 넘치고, 인물이 굵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첫 번째로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상처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분장은 어떤식으로 날카롭게 보일 지 등을 생각했다. 외적인 것도 신경 썼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영화를 참고했다. 모티브로 했던 수양대군을 내 색깔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주향대군은 가상의 인물로 역사 속 수양대군을 참고해 캐릭터를 완성했는데, 곽시양은 이 과정에서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을 봤다고.

곽시양은 "모티브는 수양대군이라서 '관상'을 많이 봤다. 이정재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투와 긴장 했을 때 눈빛들을 세세하게 분석해 보려고 했다"며 "나 같은 경우는 굉장히 부담도 됐다. 이정재 선배님께서 수양대군을 연기했는데, 워낙 임팩트가 크게 다가와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준비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정재 선배님을 보면서 느낀 건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이라든지, 표정이라든지, 상황에 맞는 리액션 등 이런 부분을 내 자신에게 많이 녹여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나와 주향대군과의 싱크로율은 점차점차 커져간 것 같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촬영할 땐 '나는 왕'이라고 생각했다. '주향대군은 왕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곽시양은 여기서 왕이다'라고 느꼈다. 감독님에게 정중하게 말해서 곤룡포를 입고싶다고 요청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곽시양은 롤모델로 삼고 싶은 선배에 대해 "굉장히 많은데, '홍천기'를 촬영하면서 '이정재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너무 많은 매력을 갖고 계시더라"며 "'관상' '오징어게임'도 그렇고, 다른 작품도 많다. 캐릭터 특유의 맛을 잘 살리시더라. 많이 배우고 싶고,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도 그렇게 되고 싶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 hsjssu@osen.co.kr

[사진] 드로잉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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