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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②] 오달수 "칩거 후 첫 촬영, 카메라 앞 낯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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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독립영화 `요시찰`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오달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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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과거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전면 부인한 뒤 활동을 중단해왔다. 2019년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성추문 논란 이후 칩거했던 그는 지난해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사실상 오달수의 복귀작은 ‘요시찰’이다. 성추문 이후 촬영한 첫 작품이 바로 ‘요시찰’이다. 그는 다시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소감을 묻자 “낯설지 않았다. 어제 연기하고 온 느낌이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요시찰’을 촬영하며 힐링을 느꼈다고도 했다. 그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 맑고 열정이 가득한 그런 눈빛을 보니 내가 연기 시작할 때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업영화에 주로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독립영화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연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이 보통 독립영화보다도 훨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이웃사촌’의 대통령에 이어 ‘요시찰’의 신까지, 기존 오달수의 코믹하고 감초 같은 느낌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역할을 보여줬다.

그는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캐릭터보다 전체적인 작품의 스토리를 보고 선택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택한 작품이라면 내 캐릭터가 작품 안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요시찰’로 관객과 만난 오달수의 차기작은 영화 ‘와일드’다. 과거 잘나가던 권투 선수였지만 불법 도박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를 죽게 한 탓에 감옥에 갔던 한 남자가 출감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달수는 앞으로 계획을 묻자 “영화 ‘와일드’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은 검토 중”이라며 꾸준한 활동을 예고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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