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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혼산' 허항 PD "논란 무대응? 당시 최선의 선택"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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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항 PD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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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허항 PD가 '나 혼자 산다'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연출을 맡고 있는 허항 PD는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항 PD는 최근 '나혼산'에서 불거진 기안84 왕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논란은 멤버들 참석 없이 진행된 기안84의 웹툰 마감 샤워 여행에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허항 PD는 "왕따, 몰카(몰래 카메라)라는 프레임이 기정 사실화돼서 저희도 놀랐다. 방송을 통해 그 스토리를 보신 분들은 왕따에 대한 용어를 오히려 이상하게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세심하지 못한 연출이 있었고, 저희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보신 분들이 불편하셨다면 그 의도에 대한 변명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따는 전혀 아니"라고 강조한 허항 PD는 "이는 말로 풀어드리는 것보다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싱글 라이프를 보여 주는 포맷 안에서 저희 의도를 충실하게 보여드리겠다. 그 부분을 방송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제가 됐던 가수 아이유 관련 사칭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래퍼 쌈디 출연 당시 한 일반인이 아이유를 사칭, 거짓 홍보를 한 논란이 일었을 때도 제작진은 별도의 해명 없이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해 비난을 모았다.

허항 PD는 해당 논란에 대해 "당시 쌈디가 본인이 즐겨하는 음성 기반 SNS 플랫폼을 통해 일반인 이용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저희는 그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용자 중 논란이 있었던 분이 있었다는 걸 방송 다음 날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팩트 검증도 되지 않았고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해당 방송 클립을 삭제했다"며 "왜 사과나 대응이 없었냐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일반인들에 대한 검증을 할 여력이 없었다. 그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허항 PD는 "앞으로는 논란에 대해 조금 더 신속하게, 또 사실을 기반해서 클리어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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