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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요트프로젝트' 송호준 "바다=우주, 육지생활 로그아웃 다른 세상 떠나는 것"(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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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NFT매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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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의 새로운 요트 프로젝트는 육지 생활을 정리하고 바다로 떠난다. 그가 본 바다는 우주와 닮아 있었다. 병균도 없고, 고립 돼 있고, 자급자족 해야한다. 그는 어떤 것을 꿈꾸고 요트를 타고 떠나는 것일까.

송호준은 최근 OSEN과 단독 인터뷰에서 요트 생활에 대해 "'요트 원정대'를 통해 바다로 가보니 육지와는 달랐다. 모기도 없고, 자외선 때문에 병균도 없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했는데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바다는 병균도 없고 외로운 삶이다. 다른 삶의 전개라고 생각이 든다. 생각도 바뀌고 체형도 바뀔 것 같다. 전통적인 상황으로 생각하지 않고 메타버스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영화적으로 따지면 또 다른 매트릭스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생각이 가속화 된 것은 코로나 상황이 한몫을 했다. 물리적인 것들을 처분을 하고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것이 흐름이다. 암호화 화폐를 이용한 블록체인 경제라든지 네트워크 세상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면, 육지에서 로그아웃하고 딴데로 가자는 것이다. 바다로 가는 것이 가상세계로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육지의 연장선상이라기 보다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동안 바다에 살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송호준은 "주목적은 불확실한 세상을 즐기는 것이다. 바다라는 새로운 환경위에서 살면서 새로운 작업을 보여줄 것이다. 바다에 온도나 바람을 읽어서 만드는 음악이나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요트프로젝트를 통해서 요트에서의 생활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거기서 만드는 컨텐츠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송호준 작가는 바다와 우주과 닮아있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배와 우주선은 비슷하다. 독립 돼있고, 자급자족해야하고, 전기를 만들어내야하고 식량을 수급해야한다. 이런 것들은 생활하기위해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경제활동과 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화성에서 새로운 살 곳을 만들어내는 것과 99%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 있을 때,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요트다. 저와 요트를 탄 사람들이 하는 일이 재미난 SF를 만드는 일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호텔 옆에 있는 요트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서 서버와 네트워크가 실려있고, 자유롭게 창작도 하고 생활도 하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송호준은 오는 7월부터 NFT매니아와 함께 한 달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떠나서 한 달여간 바다위에서 생활을 시작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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