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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월의 청춘' 감독 "과거 역사 청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아니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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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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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오월의 청춘’ 송민엽 감독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밝혔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제작 이야기사냥꾼)이 지난 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5.7%(8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열띤 사랑 속에 끝을 맺었다.

‘오월의 청춘’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아련한 스토리와 몰입도를 높이는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독보적인 감성을 그려냈다. 특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극에 깊이를 더하는 음악의 힘이 어우러져 5월마다 다시 보고 싶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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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엽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쁜 건 내가 했던 드라마를 보고 ‘재밌다’ 라고 해주시는 게 기쁘다. 나는 드라마가 당연히 여러 차원이 있겠지만 드라마를 보고 재미있게, 보는 시간 동안 잠깐이라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게 감사하다.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가 같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린 게 자랑스럽기도 하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너그러이 이해하며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 감독은 “과거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만들진 않았다. 의미도 중요하지만 재미도 있어야 한다. 이야기를 만드는데 1980년 5월이라는 배경이 있었고, 큰 차원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왜곡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다”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 입장에서는 갑자기 벼락이 친 셈인데, 그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걸 보여주기 위해 벼락이 치기까지의 과정이 길게 그려졌다.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송민엽 감독은 “‘오월의 청춘’은 뻔할 것 같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후반부에도 큰 장면들이 있었고,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민엽 감독은 “정말 각자가 자신의 영역에서 합심해서 만든 ‘오월의 청춘’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같이 만든 작품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셨다고 한 부분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드라마를 만들 때 그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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