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터뷰②] 공승연 "트와이스 정연 언니 수식어? 좋지만 섭섭할 때도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10년차 배우 공승연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았다.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공승연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을 받아서 기쁘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배우 인생을 다시 힘차게 해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아직 10년 차에 걸맞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배우상을 받았으니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준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열심히 연기 활동을 하겠다. 자부심보다는 격려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의 말은 뭘까. 공승연은 “같이 연기 공부를 하던 친구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다. ‘너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는데, 보게 되어서 좋고, 뿌듯하다.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고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 친구는 지금 영화를 그만두었는데, 나도 함께 뭉클했다”고 털어놨다.

스타투데이

공승연이 트와이스 정연 언니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2년 CF를 통해 데뷔한 공승연은 어느새 10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배우로서 전환점을 묻자 “지금”이라며 “10년 연기 생활 동안, 오롯이 한 편의 작품을 혼자 끌고 가는 경험이 처음이고, 크랭크인부터 크랭크업까지 온전히 함께한 느낌이다. 게다가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정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캐릭터에 대해서, 영화에 대해서, 그런 지점이 배우로서의 어떤 모먼트를 만들어준 것 같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의 순간, 장편 영화를 한 편 하고 나서의 마음이 큰 전환의 계기를 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내가 한 연기를 제대로 못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내가 배우를 안 했으면 뭘 했을까.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배우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공승연의 이름 앞에는 그룹 트와이스 정연 언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이와 관련 공승연은 “처음에는 정연이 언니라는 게 좋기도 했고, 그만큼 내 동생도 성장하고 나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예전 시상식에서 정연이 질문이 빠지지 않을 때는 씁쓸하기도 했다. 둘 다 지금은 잘 하고 있고, 익숙해지고 있고, 계속 붙어다닐 수식어라고 생각해 싫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스타투데이

공승연온 올해 열일을 이어간다.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30대를 눈앞에 둔 공승연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tvN 드라마 ‘불가살’을 촬영 중이고, 하반기에는 영화 ‘핸섬 가이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작년 말과 올해 찍은 단편영화 ‘애타게 찾던 그대’ ‘러브 식’도 공개될 것 같다”며 “올해는 아주 행복하고 풍족한 2021년이다. 좋은 작품을 찾고 있다”며 “예전에는 내가 저 역할을 잘할 수 있나를 기준으로 작품을 본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바뀌었다. 내가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고, 어떻게 쓰일지 궁금한 작품들에 관심이 간다. 감독님과 스태프드도 영향을 끼친다. 나의 한계를 보고 싶어졌고, 그래서 점점 더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