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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용녀 "유기견보호소 화재 수습 중...하는데까지 해봐야"[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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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배우 이용녀가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 화재에도 다시 기운을 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동물보호단체 행강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이용녀(65)가 유기견 보호소 화재에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기운을 내고 있다.

이용녀는 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화재로) 부서진 것들을 다 긁어내고 있다"며 "(봉사자들과) 정리 중이다. (수습을) 하는데까지 해봐야할 것 같다"고 수습에 한창임을 알렸다.

이용녀는 "다행히 고양이 2마리가 돌아왔다. 어제 산에 올라가서 야옹하고 있더라"라며 "다른 (동물) 친구들 사체를 찾아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께 포천시 신북면 소재 이용녀의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불이 났다. 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기견 8마리가 희생되고, 견사 일부와 이용녀의 생활 공간,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961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용녀가 긴급히 사용해야 하는 물품과 유기견이 먹을 간식, 사료 등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유기견의 대모'라 불리며 오랜 시간 유기견을 보호해온 이용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과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화재로 생활 공간을 잃은 이용녀는 "현재 견사에 신문지와 이불을 깔고 지내고 있다"면서 "가방이 다 타버렸다. 주민등록증, 카드, 통장 아무것도 없다. 때문에 (후원해주신 것들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용녀는 경기도 하남에서 13년, 포천에서 4년여 유기견 보호소를 사비를 털어 돌봐온 터라, 그만큼 이번 화재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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