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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인터뷰]① '경이로운소문' 김은수 "조병규, 다시 걷는 장면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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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은수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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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OCN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김은수는 극 중 소문(조병규 분)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임주연(이지원 분)과 함께 삼총사로 다니는 김웅민 역을 연기했다. 김웅민은 신혁우(정원창 분) 무리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하지만, 이러한 상처를 소문과 임주연에게 공유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면서 우정을 지키려는 인물이다. 소문이 카운터의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김웅민을 괴롭힘에서 구해내는 순간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남다른 통쾌함을 선사한 장면이기도 했다.

김은수는 1991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31세이지만, 극 중에서는 고등학생 연기를 맡았다. 특히 2006년생 이지원과 자그마치 열다섯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극 중 위화감 없는 절친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은수는 종영을 앞둔 시점,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지고 '경이로운 소문'의 종영소감과 조병규, 이지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은수는 대중들에게 '친구 같은 배우'로 각인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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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은수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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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소감을 밝힌다면.

▶지난해 7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초까지 약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정말 행복한 가운데서 촬영을 했다. 사실 아직까지 촬영이 끝난지 얼마 안됐고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아쉬움이 크다.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잘 마무리된 것 같아 행복하다.

-'경이로운 소문'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제가 하는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사랑 받기 바라는 건 당연한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당연한 것도 아니고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실 거라고는 처음에 생각을 못했다.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힘드셨던 분들이 많으셨는데 저희 드라마가 속 시원한 스타일로 재미를 드렸다면 그걸로 감사하다.

-경이로운 소문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장면이 포함돼 시청자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안에 포함된 사회적인 이슈와 판타지적인 요소가 결합돼서 보는 재미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자칫하면 유치할 수 있지만 내포된 순수한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신이 있나.

▶소문이가 지팡이를 두고 친구들 앞에서 걷는 장면이 있다. 우민으로서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저희가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나름 재밌게 했던 것 같다. 감동적인 장면이지만 10대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깊이 빠져서 서글프게 우는 것도 공감을 덜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솔직하게 가자는 의견을 나눴다. 사실 다들 담백하고 솔직하게 느끼는 감동 그대로 임했던 것 같다.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인 것 같다.

-만약 실제로 카운터의 능력을 가진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

▶고민해보면 기억을 읽을 수 있고 지울 수 있는 능력은 안 가지고 싶다. 때때로는 제가 읽고 싶지 않은 기억을 읽어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고 뭔가 능력이 있으면 언젠가는 쓰고 싶다는 충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일부분을 지우는 행동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무서운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가질 수 있다면 보통 사람의 두 세배 되는 신체적 능력이 있다면 극한의 상황을 맞았을 때 기지를 발휘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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