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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터뷰]원어스 "첫 정규 `데빌`, 음악도 퍼포먼스도 `반박불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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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는 그룹 원어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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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보이그룹 원어스가 데뷔 첫 정규앨범 '데빌(DEVIL)'로 컴백한다. 네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음악적 자신감을 한껏 펼쳐보인 이들의 정규앨범은 2021년을 '반박불가' 원어스의 해로 만들겠다는 힘찬 포부로 가득하다.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19일 발매된 첫 정규앨범 '데빌'을 통해 지난 2년간 펼쳐온 그들만의 세계관을 완성한다. 앨범은 전작 '라이브드(LIVED)’의 연장선으로, 저주받은 인간 군주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삶’을 선택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데뷔 때부터 그려온 스토리텔링의 첫 방점이 '데빌'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데뷔 후 처음 내놓는 정규앨범인 만큼 지난 앨범과 또 다른 의미에서 남다른 컴백일 터. 원어스는 "매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계속해 원어스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가수에게 있어서 정규앨범의 의미는 정말 남다르다. 꿈을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에서 큰 발자국을 하나 남기는 것 같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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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건희.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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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인 만큼 앞서 발표했던 앨범들과 작업 과정에서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멤버 시온은 "처음 정규앨범을 준비할 때에는 다른 앨범들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험해 보니 확연하게 다르더라. 확실히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더 많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다양한 곡을 담다 보니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밤낮없이 함께 달려왔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멤버 이도는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라면'이라 표현했다. "누구나 손쉽게 들을 수 있고, 특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장르도, 느낌도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그는 "라면을 공장에서 만들기는 어렵지만, 그 라면을 사람들이 끓여 먹기는 쉽지 않나. 그만큼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고픈 소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도는 "무엇보다 라면은 한입씩 뺏어 먹고 싶은 마성의 매력이 있는데, 이번 '데빌' 앨범의 수록곡들 역시 조금만 들어도 전체를 다 듣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가득하다"고 작업물에 대해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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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레이븐.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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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한대로 Mnet '로드 투 킹덤'의 파이널 경연곡 '컴백홈(COME BACK HOME)'을 시작으로 구체화된 원어스의 세계관은 전작 '라이브드'에 이어 이번 '데빌'까지 강렬한 서사를 이어왔다.

이들은 "이번 앨범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삶’을 선택한 원어스의 현재 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라이브드'에서 원어스가 저주받은 여섯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뱀파이어로 변신했다면, '데빌'은 여섯 멤버가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존재인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살아가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DEVIL’이라 불리지만,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기보다는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당찬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반박불가’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상호를 필두로 한 RBW 프로듀싱팀이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멤버 레이븐과 이도, 서호가 앨범 전반의 수록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반박불가'는 원어스가 처음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트랩(Hybrid Trap)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음악 중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와 위압감 넘치는 보컬로 원어스의 새로운 매력을 강조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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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서호.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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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불가'가 지닌 스토리 역시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이들은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기보다는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나를 둘러싼 상황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내가 진심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가 많은데, 그런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용기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 멤버들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기존 원어스의 어떤 무대보다 강렬한 느낌을 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원어스는 컴백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공개한 티저 이미지 속 강렬한 스타일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장발 스타일링을 비롯해 멤버 개성을 살린 핑크, 그린 등 다채로운 헤어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기존과 다른 섹시하면서도 매혹적인 비주얼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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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시온.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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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원어스는 "이번 앨범명이 ‘데빌’인 만큼 원어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색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은 물론 한층 짙어진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원어스의 스펙트럼에는 한계가 없구나’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용기'라면 보여주고자 한 부분은 단연 '성장'이라고. 멤버 서호는 "무엇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원어스만의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었는데, 원어스로서 보여드리고자 하는 ‘색’은 원어스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다. ‘원어스에게 찰떡이다’, ‘이 콘셉트도 잘하네’ 처럼 어떤 주제와 어떤 콘셉트를 하더라도 ‘원어스화’ 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1월 9일 데뷔, 꽉 찬 2년을 보내고 최근 데뷔 2주년을 맞은 원어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팬분들에 대한 감사함은 커지는 거 같다"며 "2년 동안 든든히 원어스 편에 서서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답해드리는 원어스가 될 테니 평생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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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이도.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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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통해 원어스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항상 최선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원어스는 "그동안 원어스가 만들었던 앨범, 무대, 공연 등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역시 첫 정규앨범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을 듣는 분들이 ‘원어스 이런 것도 잘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끔 노력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눈을 반짝였다.

데뷔 첫 해 '괴물신인'이란 수식어 속 팬들과 뜨겁게 하이터치한 원어스지만 2020년은 모두가 그러했듯,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전무했다. 예정했던 활동들은 '언택트' 형태로 전환돼 온라인을 통해서만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는 현 시점까지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대. 암울했던 2020년을 보내며 팬들과 무대, 음악에 대해 느낀 소회도 남달랐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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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환웅.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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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마다, 모든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팬들의 빈자리가 느껴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직접 만날 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고, 온라인/비대면 컨텐츠 등을 통해서라도 원어스의 진심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건희)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음악방송이나 공연 등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팬들의 소중함을 또다시 느끼게 되었던 요즘입니다. 특히 팬분들이 없는 무대는 생각보다 더 쓸쓸했어요."(이도)

환웅은 "멤버들과 팬분들과 만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모두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었던 게 기억이 난다"면서 "2021년에는 꼭!! 상황이 나아져서 대면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환웅은 "데뷔 전부터 제가 항상 꿈꿔왔던 장면은, 무대에 서서 관객석을 바라봤을 때 관객석이 응원의 빛으로 가득 차 무대 위의 저희를 밝게 비쳐주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원어스 응원봉이 생기기도 했고 ‘달빛’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달님들과 달빛으로 가득한 공연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1년 새해, 이들의 목표는 "계속 성장하는 원어스"다. 원어스는 "‘무대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는 등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원어스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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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어스가 정규앨범 타이틀곡 '반박불가'를 통해 '반박불가' 실력을 보여준다. 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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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원어스를 떠올리면 ‘항상 행복한 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팀’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팀 자체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원어스는 19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데빌'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

사진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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