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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인터뷰]③ '콜' 이충현 감독 "여성 중심 스릴러, 편견 깰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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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충현 감독/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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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콜' 이충현 감독이 여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를 만들며 관객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30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콜' 관련 인터뷰에서 희대의 여성 악당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만들 떄 보는 입장에서도 기존의 어떤 편견적인 것을 갖고 있다가 비틀어버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단편 영화 '몸 값'도, '콜'도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다 여성 캐릭터였다"며 "사실 그 부분을 뚜렷하게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선택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가 비틀어지고 캐릭터가 변하는 것에서 기존 남성 캐릭터보다 여성 캐릭터가 더 유연하고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충현 감독은 여성 중심 스릴러 영화의 장점에 대해서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이 정도의 수위까지 가지 않겠지, 하는 편견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콜'이 그걸 깰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 주인공 외에도 여성 캐릭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의도했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웠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여성 캐릭터를 택했다, 여성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장르 영화는 특별하다거나 의도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나에게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충현 감독은 단편 영화 '몸 값'으로 2016년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제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SESIFF 단편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콜'은 이 충현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한편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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