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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인터뷰]① '청춘기록' 신애라 "이젠 내가 주연 빛낼 때…남편 차인표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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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열연을 펼친 탤런트 신애라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 TKC 픽처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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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애라가 '청춘기록'으로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TKC 픽처스 사무실에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에 출연한 신애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27일 8.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신애라는 극 중 모델이자 배우인 원해효(변우석 분)의 모친이자 대학교수 김이영으로 출연했다. 김이영은 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중하는 '헬리콥터맘'으로, 주인공인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인 한애숙(하희라 분)에게 살림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신애라는 지난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한 뒤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하희라 여동생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 SBS '야망의 불꽃' MBC '가문의 영광' SBS '불량주부' MBC '불굴의 며느리' SBS '못난이 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청춘기록'은 약 7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날 신애라는 '청춘기록' 종영 소감에 대해 "종영 날에는 제가 촬영이어서 마지막 방송을 못 보고 어제(28일) 저녁 때 봤다"며 "뒷북으로 혼자 슬퍼서 괜히 감정이 묘해지더라. 마지막 촬영 끝났을 때가 8월30일이었는데 마지막 방송 보니까 되게 뭉클해지고 기분이 묘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떤 묘한 감정이었나"라는 질문에 신애라는 "마지막 촬영 때 느껴지는 짠함이 있다"며 "어떤 작품의 스태프들, 배우들 할 것 없이 매번 헤어짐의 슬픔이 있었다. 이번 작품은 주연이 아니고 처음 조연으로 출연해서 드문드문 촬영을 했었다. 역할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헤어지는 아쉬움이 크게 안 느껴질까 했는데 어제 방송 보면서 그게 아니구나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번도 붙지 않은 배우들도 있는데 다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극을 하면 마지막 무대에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에서 주연이 아님에도 7년만에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신애라는 "오랜만이기도 했고, 제가 그동안 운 좋게도 계속 주연을 하게 됐었다"며 "이제는 주인공을 빛내드리고, 조연이든 어떤 역할이든, 카메오든 내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 어떤 것도 상관 없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마침 하자는 작품이 '청춘기록'이었다"며 "처음에는 혜준(박보검 분)이 엄마를 하자고 했었다. 7년만에 하는 작품이었는데 이젠 평상시 해오던 캔디 같은 역할, 오뚝이 역할은 그만해야겠다 했다. 캐릭터는 연기니까 다른 이미지의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혜준이 엄마 역할은 곤란할 것 같고 해효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그걸 잘 받아주셨다. 처음엔 혜준이 엄마가 더 맞지 않을까 했는데 선뜻 받아주셨다"고 고백했다.

신애라는 "제가 제안받았을 땐 박보검씨가 캐스팅 됐을 때가 아니었다. 우리 딸이 박보검씨 팬인데 나중에 박보검씨가 캐스팅되는 걸 보더 섭섭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제가 '박보검씨도 멋지지만 엄마 아들은 신인배우인데 멋있어서 너도 팬이 될 거야'라고 했다. 딸이 처음엔 섭섭해 했었다"며 "촬영을 하면서 '저 역할 해볼 걸' 후회한 적이 없었다. 방송 보면 볼수록 하희라씨가 딱이다 했다"면서 "김이영이란 역할을 정말 사랑했다. 처음 해보는 역할인데 즐거웠고, 촬영 갈때마다 설레고 연기란 이런 것이지 행복하게 했다.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신애라는 "이번 역할을 보여드리면서 어떤 분들은 자기가 속았던 것 같다고 하더라. 놀랍다는 주변 분들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재밌어 하고, 다른 모습을 봐서 의외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남편 차인표는 처음부터 응원해줬다. 이 역할 하고 싶다 하니까 얘기해보라고 했다. 저도 집에서 매일 예쁘게 치장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 연기를 위해 꾸미게 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공부를 하고 그러느라 지난 6년간 정말 완벽하게 배우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았다. 배우의 자리를 찾아가면서 남편이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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