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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스트레인저' PD "'짝' 포맷 차용…유사성 인정, 본질 보여줄 것"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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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kyTV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스트레인저’ 남규홍 PD가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밝혔다.

남규홍 PD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skyTV에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skyTV의 예능 채널 NQQ(엔큐큐)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예능 ‘스트레인저’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스트레인저’는 사랑을 통해서 남녀의 심리와 행동을 파헤치는 데이트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20년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형식의 데이트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상황에 놓인 낯선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짝’을 연출한 PD와 제작진이 만났기에 ‘스트레인저’는 ‘짝’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름을 부르지 않고 ‘미스 김’, ‘미스터 윤’ 등의 호칭과 성우의 내레이션, 한 공간에서의 생활, 유니폼 등의 장치가 비슷한 것.

이에 남규홍 PD는 “일반인 이름을 부르면 바로 신상이 폭로되는 등 후폭풍이 있다. 어떤 호칭을 쓰느냐에 대해서는 ‘짝’에서 이정표를 만들었다. 변주를 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한다. 이번에는 성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걸 반복해서 사용하다보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 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홍 PD는 “사복을 입으면 감당이 안된다.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데 옷 등에 집중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기에 유니폼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짝’과 비슷하다고 해서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포맷 사용료를 주는 한이 있어도 비슷한 건 하자는 마음이다. 다른 건 다르게 할 수 있기에 일단 시작은 하자”고 설명했다.

특히 남규홍 PD는 ‘스트레인저’의 차별점에 대해 “시간이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짝’은 10년 전이고, ‘스트레인저’는 2020년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갖고 온 포맷의 유사성이 있고, 구성상 비슷한 부분이 있다. 예능 팀이 아니고 교양 팀이었다. 기본적으로 다큐를 만들었던 제작진이기에 VCR의 내레이션이 들어가는 건 익숙한 장치다. 모든 것들에 대해 ‘짝’과 비슷하다는 건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PD는 “차별성은 계속 찾아가야 할 것 같다. 굳이 원하지 않는다면 유니폼을 안 입히고 내레이션 하지 않으면 된다. 방송이라는 게 포맷이 색깔을 좌우하는데, ‘스트레인저’는 ‘짝’의 일부 포맷을 차용하고 변주를 했다. 처음부터 차별성을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유사성은 인정하고 이 시대에 맞는 데이팅 프로그램을 본질에 맞게 만들겠다는 마음이다. 포맷에 문제가 있으면 SBS와 협의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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