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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절도 피해' 김상혁 "미성년자 솜방망이 처벌, 딜레마 때문에 답답"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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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미성년자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알지만, 이런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딜레마가 있어서 더 답답하고, 고스란히 제가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답답하네요.”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오락실 절도 피해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추석 연휴 직후 절도 피해를 입었던 김상혁은 두 번째 절도 범인은 현행범으로 체포를 했지만, 미성년자라 처벌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솜방망이 아니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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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지난 추석 연휴 직후 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오락실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상혁은 누군가 오락실 동전 교환기에서 돈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오락실에 오늘 새벽 도둑이 들어서 연휴 매출을 모두 도둑 맞았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경기도 시흥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절도 피해를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김상혁은 또 절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김상혁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락실에 또 도둑 들었다. 바로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됐따. 저번에 턴 애도 잡히고, 이번에 턴 애도 친구 사이. 동네 맛집도 아니고, 미성년자라고 바로 둘 다 풀어줌”이라며 “고치는 데 돈 또 들고, 저번에 털린 것도 못받고 너무 솜방망이 아니냐”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두 번이나 절도 피해를 당한 것. 특히 첫 번째 절도를 저지른 범인과 두 번째 절도범이 미성년자이고, 친구 사이라는 점이 충격을 줬다. 더 안타까운 지점은 범법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미성년자이기에 처벌을 하지 못하고 바로 풀어줬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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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OSEN과 통화에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문제는 첫 번째 범인의 친구가 와서 범행을 저지른 부분이다. 첫 번째 범인이 미성년자라 풀려났고, 그 사이에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친구들끼리 했지 않겠느냐. 그래서 ‘털 만 하다’라는 느낌을 받고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경찰 측에서도 처벌을 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를 말해줬는데, 큰 울타리 안에서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이었다.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알겠지만, 미성년자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건 아니지 않느냐. 피해는 고스란히 내가 떠안게 되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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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오락실 보안에 대해서는 CCTV, 방범 업체 등 남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안을 하고 있었다. 24시간 운영되는 장소이고, 방범 업체에서 상시 대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 절도 후 보안 업체와 이야기를 해 화폐 교환기에 경보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보기를 설치하기도 전에 두 번째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혁은 “두 번의 절도 피해가 있었고, 현행범으로 붙잡히기까지 했다. 이들도 안다면 또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또 피해가 발생한다면 영업 시간을 조정하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두 번의 절도 피해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 김상혁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인데, 이런 일이 소상공인들의 힘을 더 빠지게 하는 건 아닌가 싶다. 다들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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