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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소연 "트로트, 내가 감히 소화할 수 있는 장르 아니더라" [한복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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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출신 소연, 추석 한복 인터뷰
소연 "행복하고 따뜻한 한가위 되세요"


[텐아시아=최지예/이승현 기자]
텐아시아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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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타난 가수 겸 배우 소연(33·박소연)이 짙어진 가을 내음을 물씬 풍겼다. 오랜 만에 마주한 소연은 "예전엔 1년에 두 번씩 꼭 한복을 입으면서 여러분들 찾아 뵈었는데, 최근에는 푹 쉬었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걸그룹 티아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활동하다 최근 3년 정도 쉼을 가졌다는 소연은 "그 동안 저를 못 봐서 아쉬워하셨던 많은 분들 위해서 다양하고 좋은 활동 보여드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 기분 좋은 예능에서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연은 보름달처럼 밝은 미소로 "추석 명절 가족분들과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라고 텐아시아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새 소속사 대표에 첫 마디 "저 트로트 못해요"
최근 3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소연은 중간 중간 여러 소속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는 소식도 들렸고,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현재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닿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저도 팬 분들이 기다려주고 계시니까 찾아 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양한 회사를 만나 봤어요. 다 감사드렸고, 좋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혼자 이런 저런 노력을 하면서 애를 태웠어요. 그러다 지금 대표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는데 사실 처음엔 망설였어요. 트로트 가수 기획사에서 트로트 하자고 하실 줄 알았거든요. 대표님과 첫 미팅 때 제 첫 마디가 뭐였는지 아세요? '저는 트로트 못해요'였어요."

지난 이야기를 전하던 소연은 "내 기우였다"며 웃었다. "대표님께서 트로트 시킬 생각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으세요. 그 점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트로트가 왜 하기 싫었냐'는 질문에 소연은 토끼 눈을 뜨고 손을 흔들었다. "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단 거였죠. 트로트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흥겹게 만들고, 때로는 눈물 짓게 하잖아요. 저도 트로트 들으면서 제 마음을 만져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저건 내가 감히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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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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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목표로 새 앨범 준비, 대중이 원하는 음악으로
그렇다면 소연이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일까. 티아라의 메인 보컬로서 출중한 가창력을 갖고 있는 소연은 핸드폰 속 음악사이트 플레이 리스트를 꺼내더니 "힙합도 좋아하고 팝도 많이 좋아한다"고 했다.

"박소연이란 사람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대중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음악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게 맞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사람들이 저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 그런데 한 가지는 말씀드렸어요. 혼자서 춤은 못 출 것 같다고요. 하하! 나머지는 전문가 분들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10월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연은 신곡과 관련한 힌트를 달라는 말에 '가을 감성을 겨냥한 슬픈 노래'가 될 거 같다고 했다. 또, 해외 팬들을 위해서 중국어, 일본어로 된 곡도 실을 예정이다.

"솔로로서는 첫 앨범이네요. 지난 10년 동안 제 목소리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아직 계실 거라 믿기 때문에 첫 앨범에 집중하고 있어요. 티아라는 굉장히 유명하고, 티아라 소연으로서 저를 오랜 시간 봐오셨지만, 온전히 소연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제 때가 된 거 같아요. 신중하게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다양한 연령대가 편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소연은 향후 자신의 꿈과 바람을 전했다. "제 본업이 음악인 만큼 음악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할 예정이에요. 동시에 예능도 좋아하니까 예능에서도 많이 인사드리고 싶고요. 진행병도 있어서 MC로도 역량을 키워가고 싶어요. 제 꿈이라면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에서 상을 타고 싶어요."

→ ②편에 계속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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