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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터뷰③]김일중 "방탄소년단 전문 MC 감사…기운 받아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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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일중이 방탄소년단과 수 년에 걸친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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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김일중과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인연은 특별하다. 최근 3~4년간 김일중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나 ’빌보드 1위’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 등 방탄소년단의 기분 좋은 공식 행사 전담 MC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 때문.

지난 8월 방탄소년단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 발매 기념 미디어 간담회 MC로 나선 불과 2주 뒤인 9월 초 빌보드 ’핫100’ 1위 기념 간담회에서 다시 진행자로 나서며 방탄소년단과 ’환담’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김일중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2주가 채 안 돼 빌보드 1위로 또 연락이 왔다. 그 때 진이 ’방시혁 PD님보다 자주 본다’며 반가워했던 게 기억난다"며 웃었다.

김일중이 방탄소년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 공교롭게도 김일중이 SBS 퇴사 후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처음 맡은 행사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였다. 그는 "그 때 방탄소년단이 ’불타오르네’로 올라오고 있을 때였는데, 이후 쭉 잘 되더라"고 방탄소년단의 상승세를 언급했다.

이후에도 방탄소년단의 행사는 으레 김일중이 맡게 되다 보니 업계에선 어느새 그에게 ’BTS 전문MC’라는 수식어도 붙고 있다. 김일중은 "1년에 한두 번이지만 간혹 스케줄이 겹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굉장히 고민된다"며 "행복한 고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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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이 `방탄 전문MC` 수식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방탄소년단의 기운을 받아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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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은 "해외에서 잘 됐다는 소식을 듣다 국내에 들어올 때가 되면 나 역시 기다려진다"며 "기쁜 일로 보게 되니 얼마나 좋나. 나도 BTS 기운 좀 받으려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가 두렵지 않냐고 묻자 "의외로 좋아해주신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결코 나대지 않는다. 굳이 애드리브 몇 개 더 날린다고 좋을 게 없다"면서 "방해되지 않는 선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BTS 전문MC’ 이미지가 강하지만 기실 김일중은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다수 아이돌그룹 쇼케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각 행사마다 콘셉트를 바꾸는 모드 전환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중은 "방탄소년단 행사의 경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면 신인 아이돌 행사에 가면 분위기를 띄워줘야 한다"며 "완급 조절이 중요한데, 부담되지 않게 하려 노력하다 보니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김일중은 방탄소년단처럼 성장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꿈을 강조하면서도 "좋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둘째 아이가 제가 출연한 프로그램 영상을 보면서 ’우리 아빠는 재미있는 일을 해서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아이의 눈에 그렇게 비춰질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톱 MC가 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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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은 '톱 MC'에 대한 포부보다는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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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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