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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악의꽃' 박현준 "이준기 닮았다=평생 들어..정말 멋진 선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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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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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이준기 닮은꼴? 영광이죠”

이준기가 CG의 힘을 빌려 어린 시절을 연기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이준기와 똑닮은 배우였다. 가수 루(RUE)가 아닌 배우 박현준으로 첫 드라마 tvN ‘악의 꽃’을 해낸 그의 이야기다.

지난 3월 발라드곡 ‘그날’로 가수 데뷔한 박현준은 가수 박강성의 아들이다. 하지만 최근 종영한 ‘악의 꽃’에서 어린 도현수 역을 맡아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준기와 외모 싱크로율 200%는 물론 감정을 못 느끼는 사이코패스 도현수의 어린 시절을 훌륭하게 그려낸 덕분이다.

박현준은 29일 OSEN과 인터뷰에서 “‘악의 꽃’ 오디션을 봤다. 이준기 선배의 아역이라니 좋은 기회였다. 절 보자마자 김철규 감독님께서 ‘이대로 그냥 써도 되겠다’고 바로 얘기하셨다. 오디션 볼 때 머리가 노란색이었는데 이준기 선배도 노랑머리 신이 있다더라. 대역으로 써도 되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수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가수로 데뷔했지만 박현준은 늘 연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이었다. 연기를 갈구하며 오디션을 봤는데 좋은 기회가 없었다고. 다행히 이번에 ‘악의 꽃’이라는 작품을 만나 배우로 안방 데뷔에 성공했고 시청자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현준은 “제가 연기한 도현수는 완벽한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게다가 제가 사람을 죽인 게 아닌데 제가 죽인 것처럼 연기해야 하니 이중적인 감정을 갖고 연기하기 힘들었다. 발연기 논란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어머니도 좋아하셨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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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인 도현수를 연기한 이준기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OSEN을 통해 “김철규 감독님이 정말 작은 거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생각하고 준비하셨구나를 항상 느꼈었는데, 가장 소름 끼쳤을 때가 아역 친구의 등장이었다”며 박현준을 언급했다.

이준기는 박현준에 관해 “나와 정말 외모가 비슷하더라. 게다가 연기력까지 너무 훌륭했다. 배우로서 내가 임하는 캐릭터의 전사를 그려주는 아역은 정말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감독님에게도, 아역을 연기한 박현준 배우에게도 너무너무 고마웠다. 대단했다 정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현준은 “과찬의 말씀”이라면서도 “한평생 이준기 선배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살았다. 현장에서도 직접 절 보며 ‘이런 배우 어디서 구했냐’고 하시더라 하하. 정말 친해지고 싶었는데 겹치는 신이 하나라서 한 번 밖에 못 봤다. 같이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이준기 선배 닮게 태어난 것도 감사하다. 이준기 선배는 되게 멋있다. 화면에서만 뵙고 실제로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 보고 배워야겠더라. 무엇보다 너무 친절하다. 몸둘 바를 몰랐다”며 이준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박현준은 ‘이준기 닮은꼴’ 꼬리표를 떼고 또 다른 연기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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