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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애로부부' 김도우♥김혜진, 2년차 '섹스리스' 부부→"함소원 솔루션 위트 있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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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 출신 김도우가 아내 김혜진 씨와 ‘애로부부에 출연해 부부만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SKY 채널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프로그램 역사상 최연소 부부 김도우-김혜진 씨가 출연했다.

아이돌그룹 에이젝스로 활동했던 김도우와 2살 연상의 모델 출신 아내 김혜진 씨는 결혼 2년차로, 10개월이 된 아들을 두고 있었다. 김혜진 씨는 “‘속터뷰’를 보니 결혼 3~5년차에 부부관계가 없는 사람이 많더라. 우리도 벌써 6개월째 아예 관계가 없고, 이대로 가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남편에게 뽀뽀를 하려고 했는데 고개를 피하더라.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부부관계 때도 내가 만족한 뒤 자신이 만족했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도우는 “아내가 일본에서 속옷 사업 CEO 겸 모델을 할 때는 정말 예뻤다. 연애시절 제 특권은 원하는 속옷을 고를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육아와 출산을 거치면서 많이 변했고, 집에서 임부 팬티, 트레이닝복만 입고 있다. 남자는 무조건 시각, 청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진 씨는 “내가 레이스 입으면 불타오르냐. 아니잖느냐”고 어이없어 했다.

결혼 2년차에 ‘섹스리스’ 부부가 된 상황에 대해 김도우는 “사랑은 마라톤이고, 우리는 백년해로 해야 하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자”고 말했다. 김혜진 씨는 “30대에는 30대의 열정을 유지해야 한다. 마라톤을 하면 혼자 달리다가 끝난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고민을 들은 스페셜 MC 함소원은 “금요일 저녁부터 남자 몸에 좋은 걸 챙겨 먹인 뒤 일요일 저녁쯤 레이스 입어주면 반응이 올 것”이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MC 투표 결과, 이상아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아내 김혜진 씨의 손을 들어주며 ‘에로지원금’ 100만 원은 김혜진 씨에게 전해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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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김도우는 OSEN과 통화에서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의사를 물었다. 대외적으로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민할 수 있어 배려했고, 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 사전 미팅을 하고 고민을 할 때 아내가 출연하자고 하더라. 이런 기회가 언제 있겠냐고 하면서 쿨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김도우는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었고, 아내와 동반으로 출연해서 재미있었다. 서슴없이 이야기해서 걱정도 됐는데,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의견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신혼부부가 된 내 또래 친구들은 너무 공감했다. 그런데 부모님들께서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셔서 방송은 방송일 뿐이라고 말을 하며 걱정을 덜어드렸다”고 말했다.

김도우는 아내 김혜진 씨와 본방사수를 했다. 김도우는 “촬영을 할 때는 사실 정신 없이, 두서 없이 이야기해서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랐다. 어떻게 나올까 걱정했는데, 질서 정연하게 말을 잘했구나 싶었다”며 “‘속터뷰’를 보니 대부분 결혼 연차가 있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는 최연소 부부, 신혼부부여서 좀 더 밝고 경쾌하게 보였다”며 “요즘 세대는 이런 고민을 숨기지 않은 것 같다. 서로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이야기할 건 이야기하고, 풀 건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와이프도 보면서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김도우는 아내의 고민을 사전 미팅을 통해 알았다고. 그는 “아내는 육아, 나는 일을 하느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다. 사전 미팅, 촬영 때 아내가 고민을 털어놓는 걸 보면서 ‘내가 좀 둔했구나’ 싶었다. 아예 생각을 못한 게 아니라 서로 배려를 했던 거 같다. 와이프는 기다려주는 거 같았고, 나 역시도 일이나 가족 생활에 있어 생각할 게 많아 그런 면에서 아내가 그렇게 이야기해준 게 놀랍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이후 서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자고 했다. 연애 때 많이 했었는데, 결혼 후 서로 육아, 일에 바빠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 이런 기회에 서로 마음을 꺼내서 좋았던 것 같다.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도우는 “함소원 씨가 ‘금요일에 보양식을 먹이고, 일요일 레이스 입어라’는 위트 있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재미있었다. 스페셜 MC로 나오셨는데 고정 MC로 하셔되 될 것 같다”며 “이용진 씨에게 많이 물어본 건 결혼 시기나 많은 상황이 우리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도우는 “방송을 보고,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내가 너무 편하게 생각했나, 아무렇지 않은 듯 생각했나 싶었다.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여자’로서 자존심의 상처일 수 있다. 어제도 맥주를 한 잔하면서 방송을 봤고, 앞으로 더 배려하면서 진심으로 진중하게 보듬고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우는 “곧 아이가 돌을 맞는다. 너무 예쁘고, 가족 분위기도 너무 좋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지내면 좋겠다. 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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