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 "나는 진지충, 웃긴 DNA 없다" [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텐아시아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 사진제공=TCO(주)더콘텐츠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양동근이 코믹 연기 비결을 전했다.

25일 오후 배우 양동근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소희(이정현 분)가 친구 세라(서영희 분), 양선(이미도 분), 그리고 탐정 장소장(양동근 분)과 함께 수상한 비밀을 가진 남편 만길(김성오 분)을 죽이기 위해 뭉쳤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작품.

이날 양동근은 "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다니"라며 감격해 했다. 그는 "시사회를 본 기자들이 '재미있다'고 말해 주는데, 이전과는 다른 기분이었다. 이번 반응은 질감 자체가 달랐다. 좋은 평가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번 영화에서 폭소 유발자로 활약한다. 신정원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에 '33년차' 베테랑 배우 양동근의 연기가 찰떡같이 들어 맞았다.

그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툭툭 웃음을 주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호흡에 지쳐있을 때 나타난 신선한 작품"이라며 "요즘 세대 관객들은 색깔이 확실할 때 열광하지 않나. 신 감독님이 '시실리 2km'때도 이런류의 작품을 연출했지만 그땐 좀 빨랐다고 본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먹힌다. 때가 왔다"고 자신했다.

특히 양동근은 자신의 코믹 연기에 대해 "감독님 디렉션으로 완성 된 것"이라며 "저는 진지충이다. 웃긴 DNA가 없다. MBC 시트콤 '논스톱'을 찍을 때도 내성적이고 폐쇄적이었다. 사람들이 작품 속 이미지만 보고 친근하게 다가왔다가 제가 쌀쌀맞게 대하니까 당황하시더라. 그래서 생긴 오해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이번 영화처럼 글(시나리오)이 잘 써져 있을 때 제 코믹 연기가 산다. 웃기려고 작정한 글은 딱 봐도 느껴지고, 제 자신도 연기하기 힘들다"라며 "저는 애드리브 뇌도 없다. 그저 대본에 충실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온전히 신 감독의 디렉션으로 완성된 코믹 연기다"라고 겸손해 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최신 이슈 한번에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