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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피식대학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어…오래 보자"[SS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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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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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깔깔'과 '폭소'는 부담스러워 '피식'으로 이름을 정했지만 이들의 웃음은 '찐'이다. 웃음의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유튜브에는 유명 가수나 배우 혹은 방송인을 앞세운 웹예능이 인기지만 그보다 먼저 빠르게 이동한 개그맨들이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수 많은 개그맨들이 달라진 환경에서 다양한 웃음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KBS 공채 출신인 정재형과 SBS 공채 동기인 이용주와 김민수는 2017년부터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했고, 이제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활동 무대와 플랫폼은 달라졌지만 이들의 기본은 무대였다. 이용주는 "스탠드업은 자유로운 공간인데 우리가 하는 많은 것들이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스탠드업을 하면서 코미디를 깊게 배웠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이런 훈련이 유튜브를 하는 콘텐츠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알바생 성대모사'로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수는 "스탠드업에서 일년 반 정도 했던 것"이라며 "관객과 만나는 코미디는 원초적이고 기본적이다. 현장에서 바로 웃음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스탠드업은 더 카타르시스가 있고 유튜브 콘텐츠는 온라인인데 우리가 경험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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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식대학은 유튜브의 많은 코미디 채널 중 가장 두각을 보이며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김민수는 "채널 규모가 30만명 정도로 중형인데 대형으로 가면 코미디로 다루고 싶은게 많다. '가짜사나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도 하고 싶다. 개그맨 오디션 등 모든 것이 우리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상황과 시기에 맞게 새로운 것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많은 코미디 채널이 있지만 피식대학과 같이 코너와 캐릭터로 승부를 거는 채널은 많지 않다. 출연진의 캐릭터성을 강조한 몇몇 채널도 존재하지만 타킷층의 연령이 다소 낮게 잡혀 있어 차이점을 있다.


정재형은 "우리와 비슷한 노선을 타는 코미디 크리에이터가 없어서 경쟁 상대가 없다. 후배와 선배들의 문의가 많은데 계속 노출성이 높은 콘텐츠를 병행하면서 밀어 붙어야 한다. 우리도 피식대학을 통해 새로운 인물이 주목 받으면 이를 인큐베이팅하면서 새로운 개별 채널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구독자를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민수는 "인기는 잡을 수 없다. 강호동 선배님이 팬들의 사랑 받아 백을 벌면 팬을 위해 절반 이상 써야 한다고 하셨다. 무서워하시지 마시고 언제나 다가오셔도 된다"며 활짝 웃었다.


정재형은 "이제는 셋 뿐 만 아니라 팬이라는 새로운 인격체와 같이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본다. 그러니 조금 더 팬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고맙다"며 미소지었다.


이용주는 "오픈 채팅방에 '솜털왕자 만지고 싶다'는 등 전부 저희 이야기만 하는데 팬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새기고 있다. 더 새로운 것을 짜내고자 힘을 내려고 한다. 오래보자"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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