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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②] 예원 "쥬얼리 재결합, 언젠가 하고파...멤버들도 의지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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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예원은 가수, 방송인 보다 `배우 예원`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비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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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예원은 지난 2011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합류, 싱글 '백 잇 업(Back It Up)'으로 데뷔해 아이돌로 활동했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죽어도 좋아', '응큼한거 아닌데요', '품위있는 여군의 삽질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파이터 최강순'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필모그라피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쥬얼리로 큰 사랑을 받은 예원을 '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예원이 가수로 활동한 것은 2013년 쥬얼리 앨범 '핫 앤드 콜드(Hot & Cold'이)가 마지막이었고 쥬얼리는 공백기를 가지다 2015년 해체했다. 활동 기간만 따지자면 3년 남짓으로 배우로 활동한 시간보다 짧다.

가수로 인지도를 높여가던 예원이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예원은 "가수와는 완전히 다르더라. 그래서 욕심이 생겼다"면서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을 때 마다 더 배우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수라는 꼬리표는 계속 따라올거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그걸 넘어설 만큼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쥬얼리 시절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던 만큼 아쉬움이 있지 않냐고 묻자 예원은 "노래를 좋아한다.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저를 호칭하는 수식어가 참 많아요. 누군가는 저를 가수라고 하고 누군가는 저를 가수 겸 배우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절 방송인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활동하고 있는 이상 저를 '배우 예원'으로 제대로 각인 시키고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자리를 잡은 다음에 다시 노래를 하면 더 많은 분들이 들어줄 것 같아요."

예원은 또 쥬얼리 재결합에 대한 희망도 이야기했다. 예원은 "다시 모이고 싶다.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도 꽤 많더라. 그런데 쥬얼리 멤버가 여러번 바뀌면서 참 많다. 저희 기수인 김은정, 하주연, 박세미, 김예원 넷만 모이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모여야할지도 애매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정아 언니도 꼭 재결합 하고 싶다고 하더라. 멤버들이 모두 그룹에 애착이 있어서 모여 팬들을 위한 이벤트라도 하고싶은데 각자 일이 있고 회사도 다르다보니 쉽지는 않다"면서 "그래도 다들 의지가 있으니 언젠가 모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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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은 쥬얼리 멤버들이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제공| 비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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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활동 당시 예원이 주목을 받은 것은 노래 보다는 예능프로그램에서였다. 방송에서 숨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솔직한 매력과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호감을 샀다. 특히 KBS2 '청춘불패'에서 뭐든 솔선수범해 열심히 일하고 다른 멤버들과도 원만히 잘 지내 눈길을 끌었다.

예원은 "신인이라 패기도 있었고 어려서 더 솔직했던 것 같다. 오디션에서 '회사 먹여 살려야 한다. 도와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면서 쑥스러워 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생각도 많아지고 어른스러워져서 그때만큼의 솔직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예능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11년 광희와 함께 라디오 '영스트리트'를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청취자 분들의 응원이 힐링이 되기도 했다. 너무 매력적이더라. 배우로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언젠가 라디오 진행을 다시 해보는 것이 꿈이다"이라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그때 광희 오빠와 호흡이 잘 맞았다. 10년 가량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호흡을 맞주면 느낌이 달라 재미있을 것 같다. 심야 시간대에 에너지 넘치게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봤던 것을 밝혀 라디오 DJ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예원은 최근 팬들과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예원은 "채널 이름이 '예원'인데 유튜브에 검색해도 안나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채널인데 행복하고 좋다. 팬들과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촬영, 편집, 기획 다 제가 혼자 해서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어설프지만 좋다는 분들도 있다. 노래 커버 영상부터 제 취미 생활 영상,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포맷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 참 재미있다. 크게 키울 생각은 없고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어느새 데뷔 10년차를 맞은 예원이다. 앞날에 대해 예원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면서 "먼저 연기 쪽으로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드라마, 웹드라마, 영화, 단편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영화제에도 초청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매년 시상식을 보면서 다른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그 마음이 전해져 같이 울컥해서 운다. 나중에 혹시나 수상하게 되면 말하려고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 이름도 다 기록해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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