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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터뷰②] 최재림 “‘복면가왕’ 가왕 등극, 정말 기대 안했는데…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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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방패'로 출연해 가왕에 등극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최근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바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 최재림은 ‘복면가왕’에 ‘방패’로 출연, 남자 뮤지컬 배우 중 최초로 가왕에 등극했다.

최재림은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한다.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시에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 사람이 아무것도 안하다보면 좀이 쑤신다. 이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어떤 새로운 작업 제안이 오면, 콘서트, TV 출연 등을 결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복면가왕’ 6연승 가왕 ‘주윤발’ 위너 강승윤을 제치고 128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최재림의 이름 석자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는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왕관을 씌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가왕 등극 소감을 밝힌 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을 때 너무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실 최재림에게는 이전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고. 여러차례 고사하던 중 최재림이 ‘복면가왕’에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었을까.

그는 “이유는 가요가 너무 안 맞아서다. 가요을 부른지 너무 오래됐다. 실제로 가요를 불러보니 발성의 결이 다른걸 느꼈다. 내가 가요를 잘 부를 수 있을까, 민폐가 아닐까 싶어서 고사했었다”며 “‘렌트’ 개막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런데 연습 시작하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침울해 하고 있는데 스스로에 대한 어떤 분노와 도전에 대한 욕구가 불타오르더라. 노래를 전공했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사람인데 내가 왜 노래하는 걸 겁을 먹고 좌절하고 있나 싶더라. 불타게 연습을 시작해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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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은 뮤지컬 '렌트'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뮤지컬 '킹키부츠'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유용석 기자


최재림은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렌트’ 20주년 기념 공연에 콜린 역으로 함께하고 있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렌트’는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최재림은 차기작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렌트’를 마무리한 뒤 8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편견을 벗고 빨간 힐을 신은 두 남자의 인생 역전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최재림은 드러그 퀸(남장여자) 롤라 역을 맡았다.

최재림은 지난 시즌에도 ‘킹키부츠’에 출연했다. 그는 “‘킹키부츠’는 즐긴다기 보다 거의 흥에 미쳐서 하는 공연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파티 같은 느낌이라 클럽 가듯 가서 즐기면서 공연을 했다. 당시 주변에서 ‘과연 최재림이 롤라와 잘 어울릴까’하는 우려를 했는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킹키부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감사한 마음으로 합류했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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