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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결백' 박상현 감독 "가제는 '깊고 푸른 밤', 바꾼 이유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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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영화 ‘빅매치’(감독 최호, 2014)의 프로듀서 역할을 했던 박상현 감독이 새 영화 ‘결백’을 통해 상업 장편영화의 데뷔를 알렸다. 가제는 ‘깊고 푸른 밤’이었는데, ‘결백’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었다는 것부터 눈길을 끈다.

이달 10일 개봉하는 ‘결백’(감독 박상현, 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인터내셔널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화자(배종옥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리고,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인회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는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상현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5년 8월에 트리트먼트를 썼고 이듬해 4월 1일에 초고가 나왔다. 지금의 버전과 초고는 많이 다르다. 첫 제목은 ‘깊고 푸른 밤’이었다”라며 “최인호 작가의 ‘깊고 푸른 밤’이란 소설을 좋아했는데, 저는 애정하는 마음에서 그 제목으로 가려고 했다. 근데 바꾼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너의 팬심으로 하지 말라’는 말을 해줘서 변경했다”고 가제에서 ‘결백’으로 바꾸게 된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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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저는 결백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법정극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같기도 하고. 제가 실험을 해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주말에 결백 보러 갈래?’라고 낚시를 하면 ‘그래. 그 영화에 누구 나오지?’라고 묻더라. 근데 ‘깊고 푸른 밤을 보러 가자’고 하면 ‘그게 무슨 영화냐’고 되묻더라. 그래서 ‘결백’이 임팩트 있는 제목으로써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상현 감독은 “(남성이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아들과 딸의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의 마음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고백을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키다리이엔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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