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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선영 "'부부의 세계' 같이 본 남편, 첫 회 보더니 좋아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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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JTBC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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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선영이 남편과 함께 ‘부부의 세계’를 본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은 지난 16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종영한 뒤 OSEN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남편과 첫 회를 같이 봤다. 사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창피해서 같이 본 적이 많이 없는데,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 박선영은 고예림 역을 연기했다. 온아한 성품의 현모양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완성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선영은 고예림에 대해 “고예림은 기본적으로 참는 아이다. 어떤 상황, 어떤 말 등 참아내는 아이다. 그 점이 나와 비슷했다. 나도 속으로 참고 이해하는 스타일이다”며 “하지만 고예림과 내가 다른 게 있다면 나는 참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는 점이다.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면 바로 행동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선영은 “고예림이 손제혁(김영민)의 외도를 알고도 눈을 감은 이유는, 무서웠을 것 같다. 고예림은 고민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행동하기까지는 오래 걸리는 아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김영민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부부의 세계’에서 활약했다. 박선영은 “현장에서 내가 등짝을 때렸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세상 좋은 오빠이자 동료지만, 촬영할 때는 너무너무 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선영은 “김영민에 대한 믿음이 컸다.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은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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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참던 고예림은 결국 각자의 삶을 사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손제혁과 재결합을 결심했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고, 손제혁에 대한 신뢰가 깨진 고예림은 이별을 고하고 고산을 떠났다. 그리고 카페를 운영하며 새 인생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박선영은 “부부라는 건, 수십년을 남으로 살다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아이를 낳고 수십년을 같이 살아가야하는 피 안 섞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예림의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결말이 내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선영은 “결말에 만족한다. 고예림은 잘 살아나갈 것 같다”며 고예림을 응원했다.

<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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